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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올리브관 가겨가게 된 뉴질랜드 메달리스트들 - 김성윤의 맛
올리브관 가겨가게 된 뉴질랜드 메달리스트들

뉴질랜드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에서 머리에 쓴 영광의 올리브관을 조국에 겨우 가져갈 수 있게 됐습니다.

뉴질랜드 메달리스트들은 지난달 27일 뉴질랜드 농수산부로부터 올리브관을 반입하지 못한다는 통고를 받았습니다. 엄격한 검역시스템 탓이었죠.

농수산부 대변인은 생물학적 안보 차원에서 자국의 메달리스트들이 올리브관을 반입하지 못하도록 금지시켰다고 밝히면서 “올리브나무의 잎과 가지, 장미, 국화(菊花)로 만들어진 올리브관이 해충, 질병 등을 국내로 옮길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변인은 “메달리스트들이 추억하고 싶다면 올리브관 사진을 찍어두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로 많은 농수산물을 수출하는 뉴질랜드로서는 국익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였겠죠.

뉴질랜드 메달리스트들, 억울하겠지만 어쩔 수 있나요. 이같은 소식을 접한 여자 조정 금메달리스트인 일란성 쌍둥이 조지아나와 캐롤라인 에버스-스위델 자매는 올리브관을 분해해 그동안 도움을 준 현지 지원팀에 나눠줄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가의 명예를 높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너무 심한 조치 아니냐’는 비판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뉴질랜드의 이웃국인 호주가 해충·질병 검사 및 소독을 거쳐 올리브관을 반입하도록 허용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아테네에서 딴 메달을 추억할 수 있도록 영광의 올리브관을 가져올 수 있도록 농수산부 장관이 특별 예외 규정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날이 갈수록 지지를 더해갔습니다.

결국 뉴질랜드 농수산부는 30일 호주와 같은 조치를 취한 후 올리브관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한국 메달리스트들은 별다른 문제 없이 올리브관을 가지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사진은 올리브관을 조국에 가져갈 수 있게 된 뉴질랜드 선수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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