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나는 나를 넘어섰다-GM대우 광고이야기 - 김성윤의 맛
나는 나를 넘어섰다-GM대우 광고이야기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로 평가받는 보아.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12살 때부터 눈물을 흘려가며 혹독하게 훈련받은 과거는 알지 못합니다. 프랑스 패션무대에 선 남자모델 김민철. 체중 130㎏의 국가대표 헤비급 레슬링선수였던 그는 패션모델이 되고 싶어 무려 60㎏을 감량한 후 파리로 무작정 날아가 2년간 고생한 과거가 있습니다.

우리는 빛나는 성공의 그늘에 가려진 쓰라린 실패와 피나는 노력을 쉽게 간과합니다. GM대우 기업광고는 성공한 사람들의 힘들었던 과거를 보여줌으로써 감동을 전달합니다.

제일기획 배윤목 국장은 “이번 GM대우 기업광고의 출발점은 ‘과거 대우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하면 극복하느냐’였다”며 “이를 위해 자기 자신을 이기고 변화를 통해 꿈을 이뤄낸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을 통해 GM대우의 기업비전인 ‘Driving Innovation’(변화·혁신을 일으키는 힘)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선택한 1차 광고 모델이 보아와 김민철이었습니다. 배 국장은 “보아의 매니지먼트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서 찍어둔 1000여개의 6㎜ 비디오테이프를 뒤졌다”며 “SM측에서 보아가 힘들어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기 꺼려해 이를 설득하기가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민철의 경우는 레슬링부가 있는 중학교를 찾아가 어린 시절의 김민철과 비슷한 선수의 연습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합니다.

1차에 이은 2차 광고 모델은 영화 ‘올드 보이’로 지난 5월 칸 영화제 감독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이면서도 “표현의 한계와 배움의 부족함을 느꼈다”며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다시 학생으로 입학한 김주원입니다.

유명인을 모델로 하는 광고는 모델의 이미지에 너무 의존한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만약 모델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라도 한다면 기업의 이미지도 동반 추락합니다.배 국장은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해 배상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국장은 “당초 박찬욱 감독과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탄) 김기덕 감독을 놓고 저울질했다”며 “김 감독은 다소 극단적인 이미지와 평가를 받고 있어 최종 단계에서 박 감독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구름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