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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무통 로칠드’ 2006 빈티지 라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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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무통 로칠드(Chateau Mouton Rothschild)가 2006년 빈티지 라벨을 공개했습니다. 라벨에는 붉은 줄무늬 얼룩말과 화분에 심은 야자나무가 그려졌습니다. 야자나무는 포도나무라고 하고, 얼룩말은 와인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와인을 마시는 기쁨을 표현했다’는 것이 무통 로칠드의 설명입니다.

라벨은 독일계 영국화가 루시앙 프로이드(Lucian Freud)가 그렸습니다. 그 유명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프로이트는 독일식 발음이고, 프로이드는 영어식 발음입니다)의 손자입니다. 할아버지가 심리학계에서 보여준 재능만큼 미술계에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손자입니다. 지난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작품 ‘Benefits Supervisor Sleeping’이 3360만 달러로 팔리면서 생존 화가 중 ‘그림값이 가장 비싼 작가’로 기록됐죠. 와인도 그림도 가격이 전부는 아닙니다만.

잘 아시겠지만, 무통 로칠드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5개 불과한 특1등급 와인 중 하나죠. 라벨 디자인에 신경을 쓴 첫 와인생산자라고 해도 틀리지 않고요. 1945년부터 피카소, 샤갈, 달리, 앤디 워홀 등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라벨 이미지를 채웠습니다. 와인애호가들은 ‘무통 로칠드가 올해는 어떤 작가에게 라벨을 부탁할까’ 관심을 갖기도 합니다. 와인에 대한 관심과 고급스런 이미지를 부여함으로써 소장가치 혹은 구매가치를 더욱 높이는 고도의 상술이라고도 합니다.

무통 로칠드 2006년 빈티지는 ‘보르도 특1등급 2006년 빈티지 중에서는 최고’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6년 보르도 와인이 전반적으로는 그리 훌륭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또 당시 엄청난 경기 과열로 와인값에 엄청난 거품이 끼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더욱 떨어질 수도 있겠죠.

/저의 홈페이지라 할 구름에클럽 cafe.chosun.com/gourmet 에 올린 글입니다. 앞으로 구름에클럽 글을 ‘김성윤의 맛’에서도 볼 수 있도록 올려놓겠습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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