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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벌쿰벌쿰한 냄새”가 매력인 게국지 등 충남 태안 토속음식 - 김성윤의 맛
“벌쿰벌쿰한 냄새”가 매력인 게국지 등 충남 태안 토속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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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국지. 맵지 않은 묵은지찌개 같아요. 설탕 넣은 것처럼 무척 달더군요.

‘곰섬나루’강순옥씨는 "설탕은 전혀 넣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게장과 새우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삭으면서 그리 단맛을 내나봅니다. 사진=유창우 기자

“냄새가 벌쿰벌쿰 하쥬? 젓국이 원래 그래유.”

누가 충청도 음식이 (맛)없다 했던가? ‘곰섬나루’는 충남, 더 정확하게 태안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식당 ‘공동주인’ 중 하나인 강순옥씨는 “도시 학생들 체험 프로그램을 하면서 전통음식을 냈는데, 한번쯤 내서 해도 되겠다 싶어서 열었다”고 했다. 강씨네 등 태안 남면 신온리 농가 넷이서 일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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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럭젓국. 맵지 않고 개운하고 시원한 게 제 입에는 딱이더군요. 비린내는 좀 납니다.

사진=유창우 기자

도시 사람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간장게장’(1인분 1만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이나, 이 지역의 가장 토속적인 음식을 꼽으라면 ‘우럭젓국’(대 3만원)과 ‘게국지’(7000원)이다. 우럭젓국은 바다를 끼고 사는 태안을 대표하는 음식. 강씨는 “우리 동네에서는 제사상에 우럭포를 무조건 올려야 할 만큼 중요하게 여겼다”고 했다. 포를 떠서 소금에 절였던 우럭을 쌀뜨물에 끓이다 마늘, 무, 쑥갓 따위를 넣고 팔팔 끓이면 끝. 싱거우면 까나리액젓으로 간 한다. 맵지 않고 찝찔하면서 개운하게 시원하다. 속이 확 풀리는 것이 해장용으로 딱일 듯싶다. 살짝 올라오는 비린내만 빼면 대단히 세련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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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섬식당 간장게장. 까나리액젓에 담근다는 게 특별합니다.

사진=김성윤

게국지는 간장게장 국물에 배추를 김치 담그듯 숙성시켰다가 “풍풍 빻은 고춧가루를 넣고” 김치찌개 끓이듯 끓인다. 맵지 않으면서 더 시원한 김치찌개랄까. 설탕을 전혀 넣지 않았는데도 희한하게 달다. 강씨는 “게에서 우러나온 맛”이라고 했다. 강씨는 “게국지는 3년 된 걸로 해야 맛이 나는데 다 나갔다”면서 기사에 쓰지 말라고 했다. “반찬 별거 없슈”라며 내놓은 말린 숭어 구이, 설탕에 절여 달콤하면서도 씹으면 짠맛이 나는 함초절임, 곤쟁이(새우의 일종)젓도 보통 맛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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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쟁이젓. 봄에 잡히는 새우가 곤쟁이죠?

그걸로 담근 젓갈이 곤쟁이젓입니다.

사진=김성윤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505-2, 원청삼거리와 곰섬사거리 중간에 있다. 내비게이션에 상호는 물론이지만 주소를 쳐도 더러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럴 땐 ‘마검포’를 찍고 가다가 간판을 찾는다. (041)675-5527, 011-9809-3144, www.gomseom.com

/천리포수목원에 가다가 태안토속음식 혹은 충남 해안지역 토속음식점 ‘곰섬식당’에 들렀습니다. 순박한 분들이 순박한 맛을 내는 식당입니다. 우럭젓국은 버거워 할 분도 더러 있겠으니 미리 알려드립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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