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보나라(carbonara)는 우리가 흔히 ‘크림소스 파스타’라고 할 때 떠올리는 제일 대표적인 파스타입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요리 전문가인 ‘라퀴진’ 안선희 선생님은 “정통 카르보나라에는 크림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림소스 파스타로 알고 있던 카르보나라에 크림이 들어가지 않는다니?
안 선생님은 “카르보나라는 원래 달걀노른자와 치즈가루, 후추만으로 맛을 내는 파스타”라고 설명합니다. 생크림을 넣기도 하지만 양이 아주 적고요. “카르보나라는 ‘광부의’ ‘석탄의’라는 뜻의 이탈리아말이에요. 광부들이 탄광에서 간편하게 노른자와 치즈에만 버무려 먹었다고 해서라고도 하고(이쪽이 더 유력한 설입니다), 까만 후춧가루가 석탄가루처럼 보여서라고도 해요.” 일본과 한국을 거치면서 크림이 섞이게 됐고, 심지어 노른자를 넣지 않고 크림으로만 만드는 파스타로 ‘변질’된 것이죠.
이번 시간에는 정통에 가깝지만 생크림이 들어간 카르보나라 만드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더욱 정통으로 먹고 싶다면 생크림을 빼고 노른자와 치즈가루로만 소스를 만들면 됩니다.
계량 비법
계량비법: 계량컵, 계량스푼이 없어서 요리 못한다고요? 없어도 상관 없어요! 물 마시는 유리잔과 밥 먹는 숟갈만 있으면 되요. 계량컵은 200ml인데요, 집에서 쓰는 유리컵은 250ml쯤 되니까 3/4쯤 채우면 대충 1컵 분량이랍니다. 유리컵도 없다면 다 마시고 빈 우유팩을 써도 됩니다. 작은 우유팩이 용량이 200ml랍니다. 종이컵도 200ml이고요. 집에서 사용하는 숟가락으로 수북하다 싶게(또는 1숟갈+1/3숟갈) 푸면 1큰술이라네요.
/요리•도움말=라퀴진안선희 강사 www.lacuisine.co.kr
/사진=조선영상미디어이경호 기자 heopho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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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화
2009년 7월 8일 at 10:06 오전
간단한데요. 주말에 해 봐야 겠읍니다. 크림스파게티는 좀 느끼해서 집사람이 좋아하지 않던데 크림을 넣지 않고 만들어 봐야 겠읍니다
엄영선
2009년 7월 8일 at 2:26 오후
제가 젤루 좋아하는 파스타인데 어려울거 같아서 만드는건 생각도 못해봤네요..
간단하고 넘 쉽게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요~~ 이번주말에 꼭 해볼께요!!
전혜원
2009년 7월 9일 at 3:19 오후
간단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방법이 생각 보다 간단해서 꼭 해보려구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가비
2009년 7월 11일 at 11:06 오전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간만에 가족이 다 함께 식사할 기회가 있으니 특별식으로 해봐야 겠어요. 크림 넣지 않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