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제대로 데치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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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좋은 참꼬막을 구했어도 제대로 삶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다. 잘 삶은 새꼬막을 먹는 편이 차라리 낫다.

벌교 읍내 여러 ‘꼬막 고수(高手)’들의 다양한 조언을 종합해보니, 꼬막 삶기의 핵심은 ‘익히기’가 아니라 ‘데치기’이다. 뜨거운 기운이 꼬막 전체에 퍼지도록 해 꼬막의 맛 성분을 최대치로 활성화시키되, 익지는 않아야 제맛이 난다는 것. 쇠고기 스테이크로 치면 완전히 딱딱하게 익은 ‘웰던(well done)’아닌, 겉은 누릇하게 익었으되 속은 붉은 핏기가 남은 ‘미디엄(medium)’ 또는 ‘미디엄 레어(medium rare)’로 익혀야 하는 것이다.

벌교시장 안 ‘동막식당’ 조덕심씨의 꼬막 삶기 비법은 이렇다. “물을 끓여요. 손을 넣으면 따실 정도로. 꼬막을 깨끗히 씻어서 넣어부러. 저어주고 이대로 놔둬요. 꺼먼 물이 쪼까 생겨요. 꼬막에서 핏물이 나온거지. 바로 건져부러. 너무 익어버리면 고막 맛이 없어.”

벌교시장에서 ‘꼬막을 가장 오래 다뤘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벌교훈정이네’ 이영자씨의 비법이 조금 더 간단하다. “꼬막이 잠길 정도로만 냄비에 물을 받아. 불에 물을 올려. 이때부터 꼬막을 씻어. 미리 씻지 말아. 물이 끓으려고 할 때 꼬막을 넣어. 꼬막을 한번 저어줘. 냄비 뚜껑을 덮고 불을 꺼버려. 딱 3분 있다 꺼내면 알맞게 쌂아져버려.”

/꼬막 삶기가 참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요령을 아니까 또 쉽더군요.사진은유창우 기자가 찍었습니다.

2 Comments

  1. 김진아

    2009년 12월 11일 at 4:55 오후

    오늘 꼬막 사왔는데,
    감사합니다. 3분! 그게 제일 간단하네요. ^^   

  2. 구름에

    2009년 12월 13일 at 3:47 오후

    김진아님, 생각보다 쉽죠? 맛있게 데쳐 드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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