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명인에게 배운 송편 맛있게 빚는 요령-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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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선생이빚은 송편. 사진=김승완 기자

올 추석에는 예전처럼 집에서 직접 만들어 차례상에 올리면 어떨까. 떡 명인 최순자씨에게 송편 만드는 법을 배워봤다. 그가 알려주는 송편 만드는 법이나 맛 내는 요령이 구체적이라 시도해봄직하다.

재료

떡 재료: 멥쌀가루 1㎏, 물 2컵, 설탕 1/2컵, 소금 10g
소 재료: 밤, 참깨, 거피팥, 통잣, 콩 등

만드는 법

1. 멥쌀을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소쿠리에 건져 물을 뺀다. 소금을 넣고 방앗간에서 빻아 체에 곱게 내려 쌀가루를 준비한다.
– “방앗간에 쌀을 가져가면 알아서 소금을 섞어줘요. 방앗간에서는 대개 쌀 1㎏당 소금 12~13g을 넣지요. 저는 소금을 이보다 적게 10g 섞지요.”

2. 쌀가루에 설탕을 넣은 다음 손바닥으로 비벼 섞는다.
– “깨나 콩 따위 소가 쉬지 말라고 설탕을 섞지요? 그런데 이 설탕이 피(껍데기)의 수분을 빨아들여서 갈라지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피에도 설탕을 꼭 넣어야되요. 설탕 1/2컵은 떡 전체로 봤을 때 분량입니다. 예를 들어 피에 설탕 1/4컵을 넣었으면, 소에는 나머지 1/4컵만 넣으면 되요. 아이들은 단 걸 좋아하니까, 아이들용 송편은 설탕을 1컵 넣기도 해요.”

3. 2의 쌀가루에 끓는 물을 조금씩 부어 가며 익반죽 한다. 손으로 치대가며 갈라지는 부분 없이 매끈하게 될 때까지 반죽한다.
–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송편 모양을 예쁘게 빚기 편해요. 시간도 덜 걸리구요. 찬물에 반죽해야 떡이 더 맛있다는 분들도 있어요.”

4. 3의 반죽을 엄지 첫 마디 만하게 떼어 동그란 덩어리를 만든다.

5. 덩어리 가운데를 눌러 소를 넣을 자리를 마련한다. 소를 넣고 아물린 다음 주물러 공기를 빼고 럭비공처럼 타원형으로 만든다.
– “얘기하면서 송편을 빚다 보면 무의식중에 너무 깊게 파요. 그랬다가 공기가 들어가면 찔 때 반드시 터져요. 엄지로 살짝만 눌러 주세요. 그리고 소를 꽉 차게 넣으세요. 많이 넣어도 괜찮아요.”

6. 타원의 긴 부분에 입술을 만들어 송편 모양을 낸다.

7. 찜통에 물을 붓고 불에 올린다. 김이 오르면 20~30분 송편을 쪄서 꺼낸다. 서로 붙지 않도록 참기름을 살짝 바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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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선생님. 사진=김승완 기자

/9월8일자 주말매거진에 쓴 기사입니다. 해피 추석!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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