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피자밖에 몰라?-한국서 맛보기 힘든 이탈리아 토속요리

이탈리아 요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 음식 중 하나다. 하지만 정작 아는 이탈리아 음식을 꼽아보라면 피자, 스파게티 정도가 고작인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이탈리아는 ‘100개의 요리와 1000개의 요리법이 존재하는 나라’ ‘9㎞마다 음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역마다 서로 다른 다양한 요리를 자랑하는 나라다. 이를 알리기 위해 주한 이탈리아상공회의소가 나섰다. 서울에 있는 7개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함께 평소 맛보기 어려운 이탈리아 7개 지역 대표 음식을 식당마다 각각 코스로 구성해 선보이는 ‘이탈리아 푸드 페스티벌’을 오는 25일부터 6월 9일까지 연다. 대표적 지역음식 여섯 가지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문의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 itcck@itcck.org, (02)402-4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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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냐 카우다를 얹은 피망. 대개 바냐 카우다는 오목한 그릇에 담고 셀러리,

당근 등 채소나 빵 따위를 찍어 먹습니다. 파올로가 피망에 얹어 애피타이저

스타일로 만들었지요. 멸치 넣고 끓인 된장찌개를 연상케하는 구수한 맛이라

한국사람 입에도 잘 맛을 듯합니다.서래마을에 있는 파올로의리스토란테

‘파올로데마리아’에서 이탈리아 푸드 페스티벌 기간 낼 음식 중 하나입니다.

/사진=이경민 기자

피에몬테-바냐 카우다(Bagna Caoda)

재료(4인 기준): 빨강피망 4개, 마늘 100g, 안초비 40g, 우유 500g, 생크림 100g, 헤이즐넛오일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바게트빵 1개

1. 붉은피망에 올리브오일 25㎖를 뿌려 섭씨 17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굽는다.
2. 바게트빵을 납작하게 잘라 바삭하게 굽는다.
3. 마늘을 반으로 잘라 가운데 붉은색 심을 제거한다.
4. 작은 냄비에 우유를 붓고 중간 불에서 끓인다. 우유가 끓으려고 하면 약한 불로 줄이고 마늘을 넣어 천천히, 마늘이 뭉그러져 퓨레 상태가 될 때까지 가열한다.
5. 안초비를 더해 약한 불에 천천히 가열한다. 안초비가 뭉그러져 형태가 없어지면 헤이즐넛오일과 남은 올리브오일을 더해 잘 섞는다.
6. 구운 붉은피망 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잘라 바삭하게 바게트에 올린다. 5의 완성된 바냐 카우다를 뿌려 낸다.

Tip
– 헤이즐넛오일을 구하기 어려우면 올리브오일로 대체해도 된다.
– 당근, 셀러리 등 채소나 빵 등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토스카나-토스카나 스타일의 토마토와 빵 샐러드(Panzanella Maremmana)

재료(4인 기준): 토마토 600g, 식빵 또는 포카치아빵 100g, 빨간양파 40g, 바질 5g,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5g, 소금·후추 약간

1. 식빵이나 포카치아빵을 가로세로 1cm 크기 정사각형 모양으로 자른다. 섭씨 160도로 예열한 오븐에 3분 정도 구워 크루통(crouton)을 만든다.
2. 토마토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빨간양파는 얇게 썰어 볼에 담는다.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크루통을 넣고 고루 섞는다. 바질을 얹어 낸다.

Tip
– 토마토는 냉장고보다 실온에 보관해야 맛있다.
– 미리 만들어두면 크루통이 눅눅해진다. 먹기 직전 바로 만들어야 맛있다.

베네토-감자를 곁들인 문어(Patata di Pol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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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뽀스또 제공

재료(1인 기준): 삶은 문어다리 1개, 알감자 3개, 검은 올리브 3개, 캔 옥수수 1작은술, 대추토마토 4개, 오렌지 4쪽, 셀러리 3쪽(1㎝ 길이), 이탈리아 파슬리 1줄기, 새싹채소 약간, 소금·후추 약간

1. 알감자를 삶아 2등분 한다. 파슬리 잎만 뜯어 듬성듬성 자른다.
2. 문어와 알감자, 검은 올리브, 캔 옥수수, 대추토마토, 오렌지, 셀러리를 올리브오일·파슬리·후추·소금로 잘 버무린다.
3. 접시에 담고 새싹채소로 장식해 낸다.

Tip
– 문어를 맛있게 삶으려면 냄비에 녹차 티백 2개, 코르크 마개 1개, 꽃소금 1큰술, 월계수잎 4장, 검은 통후추 20알, 두툼하게 썬 무 1토막, 양파 1개를 문어와 함께 물에 잠길 정도로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중불로 40분간 삶고, 약한 불로 10분 추가로 삶는다. 문어를 건져 식힌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캄파니아-안초비 스파게티(Spaghetti all’Acciugata)

재료(1인 기준): 가리비 20g, 칵테일 새우 3마리, 안초비 2g, 날치알 5g, 올리브오일 30㎖, 스파게티 85, 해산물육수 4큰술, 화이트와인 2큰술

1. 프라이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가리비와 새우를 넣고 익힌다.
2. 가리비와 새우가 살짝 익으면 안초비를 더해 1분 더 볶는다.
3. 스파게티를 소금물(물 1ℓ당 소금 1큰술)에 8분 정도 삶는다.
4. 와인을 두르고 해산물육수와 날치알을 더해 면을 살짝 졸인다.

풀리아-바리 스타일 브라치올라(Brasciola alla Barese)

재료1인 기준): 얇은 쇠고기 등심 2쪽, 프로슈토(이탈리아 햄) 또는 이탈리아 베이컨 20g, 페코리노치즈 20g, 이탈리아 파슬리 1줄기, 다진 마늘 1쪽, 레드와인 200㎖, 토마토소스 200㎖, 양파 1/4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큰술, 바질 1~2장, 소금·후추 약간

1. 쇠고기 등심 위에 프로슈토 또는 베이컨을 올린다. 페코리노 치즈와 파슬리, 마늘, 소금 후추로 간한다. 돌돌 말고 명주실로 묶는다.
2. 프라이팬을 달구고 올리브오일을 두른다. 준비된 고기를 전체적으로 노릇하게 굽는다. 레드와인을 붓고 알코올이 모두 증발할 때까지 끓인 다음 토마토소스를 더해 중불에서 익힌다. 너무 졸아들면 물을 조금 더한다. 다 익은 고기를 접시에 올리고 프라이팬에 남은 양념을 둘러 낸다.

Tip
– 페코리노는 양젖으로 만드는 치즈. 구하기 어려우면 파르미자노(파마산)치즈로 대신해도 괜찮다.

시칠리아-검은 올리브를 곁들인 시금치 뇨키와 농어구이(Gnocchi di Spinaci con Kalamata e Branzino Croccante)

재료(1인 기준): 농어 1토막(50g), 마늘 2쪽, 다진 양파 5g, 마른고추 1개, 타임 2줄기, 화이트와인 30㎖, 검은 올리브 1개, 채소육수 2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20㎖, 바질 2장, 이탈리아 파슬리잎 3장, 방울토마토 1개
뇨키 재료: 감자 500g, 달걀 1개, 파르미자노 치즈 3g, 너트멕 1g, 밀가루 350g, 시금치 100g, 소금 약간

농어구이
1. 농어를 소금으로 간한다.
2.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중간불에 달군 다음 농어를 타임과 함께 더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뇨키
1. 감자를 소금물에 삶아 체에 내리고 밀가루와 너트멕을 섞는다.
2. 시금치는 잎과 달걀을 믹서기에 곱게 간다.
3. 1과 2를 합쳐 뇨키 반죽을 만든다.
4. 뇨키 반죽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물에 데친다.

완성하기
1. 마늘은 으깨고 양파는 다진다. 방울토마토는 4등분 한다.
2. 프라이팬을 달구고 1의 마늘을 더해 향을 낸다. 1의 양파를 더해 볶다가 건고추, 바질, 검은 올리브, 1의 방울토마토를 넣어 볶는다. 화이트와인을 더해 알코올이 날아갈 때까지 끓인 다음 채소 육수를 더해 뇨키 소소를 완성한다.
3. 소금을 넣은 물을 끓여 준비해놓은 뇨키를 살짝 데친다. 뇨키를 건져 프라이팬에 뇨키 소스와 함께 볶는다.
4. 접시에 완성된 뇨키와 농어구이를 담아 낸다.

Tip
– 요리를 내기 전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르면 맛과 향이 훨씬 좋아진다.

/5월24일자 주말매거진에 쓴 기사의 원본입니다. 기사에서는 지면 제한으로 레시피가 5개밖에 나가지 못했지요. 또 레시피도 최대한 압축하느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고요. 여기서라도 완전하게 보여드릴 수 있어 후련합니다. 구름에

6 Comments

  1. 김진아

    2012년 5월 25일 at 4:23 오후

    감자와 문어 …거기다 문어 삶기 팁까지…^^
    고맙습니다.   

  2. daskors

    2012년 5월 25일 at 5:17 오후

    피자 스파게티 파스타 안먹어본 한국인 한명도없습니다 그정도로 이태리 요리는 한국서 최고의 인기죠
    그리고 프랑스요리도 인기많고    

  3. 구름에

    2012년 5월 28일 at 1:14 오후

    김진아님, 감사합니다. 꼭 만들어 보세요. 생각보다 쉬워요.^   

  4. 구름에

    2012년 5월 28일 at 1:15 오후

    daskors님 말씀대로 이태리음식이 요즘 한국에서 가장 인기인 외국음식 같습니다.   

  5. ★TIC TOC

    2012년 6월 1일 at 11:25 오후

    승리하세요~   

  6. 오리궁뎅이

    2013년 3월 30일 at 6:22 오후

    감자-문어 조리법에는 없는데 사진에는 아보카도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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