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도시락 싸기-간 하기+담기 노하우
도시락 반찬은 평소 집에서 먹을 때보다 간을 세게 한다. 조금 더 짜고 달게 양념하라는 말이다. 김외순씨는 “밥이 찰 때는 반찬의 간이 세야 알맞게 느껴진다”면서 “특히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염분 섭취를 위해서라도 간을 강하게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갓 지은 밥을 싸되 반드시 한 김 빼고 도시락에 담는다. 김외순씨는 “밥이 뜨거울 때 담았다가 밀폐된 상태에서 식으면 떡처럼 뭉쳐 식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반찬도 반드시 식혀서 담는다. “뜨거운 상태로 담으면 자체 수분이 생겨서 국물이 흘러나와 맛이 떨어지고 지저분해져요. 또 뜨거울 때 반찬을 담고 뚜껑을 덮으면 반찬통 안쪽에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것 때문에 반찬이 쉬 상하게 되요.”
밥이건 반찬이건 맛을 위해서라면 너무 꾹꾹 눌러담지 않는다. 도시락이 커 보이지 않아도 꽤 들어간다. 물론 ‘위대’한 식성의 소유자라면 예외.
뿌려 먹는 소스나 샐러드 드레싱은 작은 용기에 따로 담아간다. 소스를 먼저 담고 그 위에 음식을 얹는 것도 요령이다. 김치도 유리병에 따로 담는 것이 깔끔하다. 냉국은 얼려서 가져간다. 얼음을 넣으면 녹으면서 국물이 옅어져 맛이 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