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물과 음식의 궁합-페리에 파인다이닝 마리아주 - 김성윤의 맛
물과 음식의 궁합-페리에 파인다이닝 마리아주

P9076903-1.jpg

페리에 프리미엄 라인 ‘오 드 페리에’./김성윤

식사할 때 물은 대개 잊혀지는 존재입니다. 그런 물을식사의 주인공으로 부각시킨 재미난 행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프랑스 탄산수 페리에(Perrier)에서기획한’페리에와 파인 다이닝의 마리아주’입니다.

청담동 이탈리아 음식점 ‘리스토란테 에오’와프랑스 식당 ‘라미띠에’, 일식주점 ‘슈밍화 미코’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각 식당들은 페리에 탄산수를 활용해 메뉴를 개발하거나, 페리에와 가장 어울리는 메뉴를 매칭해 선보입니다.

에오에서 열렸던 시식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아뮤즈부쉬 중 하나로 해산물 육수를 뽑아 만든 수프가 위스키 샷글라스처럼 생긴 유리잔에 반쯤 담겨 나왔습니다. 여기에 페리에를 부어 마시라고 웨이터가 알려주더군요.

P9076894.JPG

어윤곤 ‘에오 셰프’가 개발한 페리에 마리아주 메뉴

‘농축한 차가운 해산물 주스’입니다. 사진은 여기에

페리에를 더한 상태입니다./김성윤

의심 반, 냉소반이었지만 하란대로했습니다. 놀아웠습니다. 육수가 가진 감칠맛을 페리에에 들어있는 탄산이 더욱 강렬하게 부각시켜주었습니다. 일반 물보다 다량 함유된 미네랄이 육수와 의외로 어울리며 감칠맛을 살려주기도 했구요.

이어 다양한 요리가 코스별로 나왔고, 음식에 따라 일반 페리에와 보다 탄산이 부드러운 프리미엄 라인 ‘오 드 페리에(Eau de Perrier)’가 함께 서빙됐습니다.

P9076897-1.jpg

지중해식 생선절임./김성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데운 페리에’였습니다. 메인요리가 나올 즈음, 페리에를 따뜻하게 중탕으로 덥혀 서빙했습니다. 차가운 탄산수에서 간과하기 일쑤였던 미네랄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맛이 훨씬 강해지더군요. 메인 고기요리나 푸아그라에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앞서 서빙된 ‘해산물 주스’에 이 따뜻한 탄산수를 같이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구요.

P9076901-1.jpg

피망 타르타르와 오세스트라 캐비아./김성윤

라미띠에와 미코에서는 아직 페리에 마리아주 메뉴를 맛보지 못했습니다만, 무척 기대됩니다. 특히 라미티에 장명식 셰프가 이번에 창작한 ‘스파클링 페리에가 들어간 수박 가스파초’와 ‘페리에 레몬 셔벳’, 미코 신동민 셰프가 개발한 ‘페리에 소면’이 특히 관심 가네요.

P9076907-1.jpg

사르데니아산 염소치즈와 벌꿀로 맛을 낸 홈페이드 라비올리./김성윤

‘페리에와 파인 다이닝의 마리아주’는 10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자세한 메뉴 문의는 리스토란테 에오 02-3443-1970, 라미띠에 02-546-9621, 슈밍화 미코 02-3446-1227로 하면 됩니다.

/구름에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