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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식당’, 아시아 20위 레스토랑으로 선정

한국 고유의 식재료와 요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뉴 코리안 레스토랑’이 아시아 최고의 음식점 중 하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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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식씨가 ‘베스트 신규 레스토랑’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싱가포르에서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각 11시)에 발표된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Asia’s 50 Best Restaurant·이하 A50B)’에서 요리사 임정식(36)씨가 운영하는 서울 신사동 ‘정식당(Jungsik)’이 20에 선정됐다. 정식당은 50위 명단에 처음 진입한 식당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곳에 주는 ‘베스트 신규 레스토랑(Highest Entry Award)’도 수상했다.

서울과 뉴욕에 정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임정식씨는 지난해 프랑스 레스토랑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별 2개라는 높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A50B 20위에까지 오름으로써 세계 외식업계에서 최고의 요리사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또 임씨를 포함해 최근 국내외 젊은 한국요리사들이 시도하고 있는 ‘뉴 코리안(New Korean)’ ‘모던 코리안(Modern Korean)’ 요리가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식당’이 20위에 올랐다고 발표되자 펄쩍 뛰어오르며 기뻐한 임정식씨는 “프랑스 요리기법을 기본으로 한 고급 음식점은 어디 가도 있지만, 한국적 특색을 가미한 ‘뉴 코리안’을 한다고 하니까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된 것 같다”고 선정 소감을 말했다. 군대 입대해 취사병으로 처음 요리를 배운 임씨는 “뉴욕에서 식당을 오픈한 직후 안좋은 평가를 받고 손님이 끓기는 등 힘든 일이 많았지만, 내가 추구하는 음식과 맛이 틀리지 않았구나 인정받는 듯해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아시아 최고의 식당으로는 태국 방콕에 있는 ‘남(Nahm)’이 뽑혔다. 호주 요리사 데이비드 톰슨이 운영하는 남은 고(古) 요리서에 등장하는 전통 태국조리법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요리로 이름 났다. 지난해 1위에 올랐던 일본 도쿄 ‘나리사와’는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인도요리를 최첨단 요리법으로 재해석하는 ‘가간(Gaggan·방콕)’이, 4위에는 홍콩의 특색을 가미한 정통 프랑스요리를 내는 ‘앰버(Amber·홍콩)’이, 5위에는 일본 전통음식에 현대적 터치를 더한 도쿄의 ‘류긴’이 올랐다.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10

1 (Nahm) 태국 방콕

2 나리사와(Narisawa) 일본 도쿄

3 가간(Gaggan) 태국 방콕

4 앰버(Amber) 중국 홍콩

5 류긴(Nihonryori RyuGin) 일본 도쿄

6 레스토랑 앙드레(Restaurant Andre) 싱가포르

7 와쿠 긴(Waku Ghin) 싱가포르

8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by Paul Pairet) 중국 상하이

9 렁킹힌(Lung King Heen) 중국 홍콩

10 오토 에 메조(8 1/2 Otte E Mezzo Bombana) 중국 홍콩

20 정식당(Jungsik) 한국 서울

자료: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50 www.worlds50best.com/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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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레스토랑의 영예를 안은 ‘남’의 오너셰프

데이비드 톰슨./사진=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

영국 외식 전문지 ‘레스토랑’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탄산수 산펠레그리노가 후원하는 A50B은 요리사, 식당운영자, 음식기자·블로거 등 전세계 외식업 전문가 900여 명이 선정에 참여함으로써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이 1년 동안 다니며 맛본 전세계 식당 중 최고라고 판단한 식당 7곳을 각각 제출한다. 레스토랑지는 이들이 제출한 식당 명단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순서대로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순위를 정한다.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W50B)’은 매년 4월 발표되며, 이들 식당 중 아시아 지역에 있는 식당들만을 모아서 A50B를 선정했다.

올해 A50B에 선정된 식당들은 해당 국가·지역·문화 고유의 정체성이나 전통을 살리돼 현대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을만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내놓는 곳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식당도 마찬가지다. 임정식씨는 “우리(한국인)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음식 조합을 찾으려 애썼는데, 그게 먹힌 것 같다”고 했다. 예를 들면 참기름을 살짝 뿌린 김칫국물을 소스로 곁들인 스테이크. 그는 “기름진 고기 먹은 뒤 김치말이 국수의 개운한 맛을 소스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진부한 금언이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지난주 월요일(24일) 밤 정식당이 국내 식당으론 최초로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50’에 진입했습니다. 그것도 20위라는 아주 높은 순위로요. 한국 외식업계가 규모나 수준에 비해 국제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평가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한을 조금 풀었습니다. 더욱 알려지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힘써볼 생각입니다. 구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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