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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짜사이’가 이렇게 맛있었나-새로 문 여는 중식당 ‘진진’ - 김성윤의 맛
‘짜사이’가 이렇게 맛있었나-새로 문 여는 중식당 ‘진진’
자차이와 땅콩. 중국집에서 흔히 내는 밑반찬인데, 정말 맛있다. 직접 만든 자차이는 대량생산품과 완전히 맛이 달랐다. 땅콩도 일반 땅콩보다 작은데 고소한 맛은 훨씬 강하다. 중국 산동성에서 나는 품종이라고 한다. /사진=김성윤

자차이와 땅콩. 중국집에서 흔히 내는 밑반찬인데, 정말 맛있다. 직접 만든 자차이는 대량생산품과 완전히 맛이 달랐다. 땅콩도 일반 땅콩보다 작은데 고소한 맛은 훨씬 강하다. 중국 산동성에서 나는 품종이라고 한다. /사진=김성윤

‘짜사이’라고 흔히 부르는 ‘자차이(榨菜)’를 먹고 맛있다고 느낀 건 처음 같다. 중국집에서 땅콩과함께 밑반찬처럼 내는, 가늘게 채 썰어 고추기름에 무친 중국식 장아찌 말이다.

서울 연남동에 새로 문 연 ‘진진(津津)’은 오너셰프 왕육성씨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자차이를 낸다. 어디 있는지도 모를 머나먼 외국땅에 있는 식품공장에서 대량생산한 자차이와는 차원이 달랐다. 상쾌하다고 표현해야 할만큼 아삭하고 신선하다. 공짜로 까는 밑반찬이 이 정도이니 돈 받고 파는 요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식재료의 품질이 좋고 그걸 또 훌륭한 솜씨로 요리로 완성해내니, 요리마다 맛이 선명하다. 재료 자체의 힘이 느껴진다.

재료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으되 인테리어 등 나머지 곁가지를 최대한 쳐내 음식 가격을 크게 낮췄다. 시내 고급 중식당에서 같은 요리를 먹을 때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저렴함 가격인 것같다. 대신 서비스는 느릴 수 있다. 짜장면, 짬뽕을 팔지 않으며 배달도 하지 않는다.

1월11일 오전 11시11분 공식 오픈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9-67, 070-5035-8878

 

각종 해산물 볶음요리. 전분이 과하지 않다. 보통 전분국물이 수프처럼 많은데, 여기는 여러 해산물이 서로 붙어있을 정도로만 자제했다. /사진=김성윤

각종 해산물 볶음요리. 전분이 과하지 않다. 보통 전분국물이 수프처럼 많은데, 여기는 여러 해산물이 서로 붙어있을 정도로만 자제했다.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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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땅콩, 고추, 파 등을 잘게 다져서 식초와 고추기름, 간장에 즉석에서 버무려준다. 산뜻하고 고소하다. 밥이나 국수를 비벼 먹고 싶어진다. /사진=김성윤

고수와 땅콩, 고추, 파 등을 잘게 다져서 식초와 고추기름, 간장에 즉석에서 버무려준다. 산뜻하고 고소하다. 밥이나 국수를 비벼 먹고 싶어진다.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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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새우살을 얇은 빵 사이에 넣고 튀긴 ‘멤보샤(麵包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중식요리 중 하나다. 자칫 잘못하면 매우 기름지고 느끼한데, 고소하면서도 바삭하게 잘 튀겼다.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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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돼지고기를 해삼으로 감싸 튀긴 뒤 실처럼 가늘게 썬 각종 채소와 버섯을 넣은 소스에 볶은 요리.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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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파두두. 쓰촨성 청두에서 맛본 오리지널보다는 맛과 향의 강렬함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파는 것 중에선 윗급이다. 산초가루를 넣어 원래의 얼얼한 매운맛을 살리려 애썼다. 하지만 역시 오리지널 쓰촨후추의 산뜻하고 상쾌한 마랄은 따라가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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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히 산둥성에서 신년에 먹는 국물요리라고 한다. 배추를 듬뿍 넣어 시원한 맛을 낸다는 점이 다를뿐 한국의 신선로와 매우 흡사하다. /사진=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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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볶음. 별달리 특별한 재료가 없는데도 맛있다. 볶았음에도 양배추는 여전히 아삭하고, 기름이 더해져 오히려 더 달고 고소한 맛이 난다. 불을 잘 다루는 요리사의 솜씨가 여실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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