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의 오후 8시30분대 새 드라마가젊은 스타급 연기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오늘 끝난 ‘집으로 가는 길’의 후속으로 29일부터 방영되는 ‘다함께 차차차’에서는 박한별, 이청아, 조안,오만석, 이종수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영옥, 최주봉 등의 베테랑급도있지만 중간 그룹도 박해미, 심혜진, 이종원, 이응경 등으로 막강하다. 90년대 중반 ‘바람은 불어도’ 이후로 KBS 1TV 일일극으로서는 최고의 호화 캐스팅인 것 같다.
전통적으로 KBS 일일극은 고참 연기자들의 힘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배우보다는줄거리에 관심 많은 고정 시청층 덕분에 ‘어지간해서는’ MBC에 밀리지않았다. 따라서 비싼 ‘톱스타’를 데려올 필요가 없었다. 대체로방영되는 6개월 안에 만나고, 헤어지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야 하는서른 전후의 남녀 투톱은 신인이나 잠재력은 있지만 뜨지 못한 배우들이 맡아 왔다.
구혜선과 윤아는 신인이었고,조동혁도 아마 드라마에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김아중과 고주원, 박해진은 얼굴만 알린 후 두 번째 작품이었다.아마 최고 스타급은 한지헤였는데, 그녀가 캐스팅되었을 때 ‘한지혜가 이렇게까지 망가졌냐’라는 말이나올 정도였다.
이렇게 저비용 고효율로 9시 뉴스 시청률까지 올려주던 일일 드라마가 지난 몇 달 동안은영 시원찮았다. 어쩌다 보니까 MBC에까지 밀렸다. 그 유명한 ‘인어아가씨’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유는 불균형이다. 베테랑이 너무 세고 많았다. 박근형, 한진희, 이보희, 장용, 윤여정, 양희경에 임예진까지… 반면 젊은 세대는 다들 낯선 이상우, 장신영, 박혜원에 일본인… 아무리묻어가려고 해도 좀 심하다. 이기우는’조강지처 클럽’에서 떴지만 첫 주연이고, 박혜원은 ‘개늑시’에서 조연과 단역 중간 정도 경험 뿐이다. 장신영은 연기보다는 젊은 애 엄마로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걸로 더 유명하고 ^^ 물론 이들이 빼어난 연기를 해 줬다면 좋았겠지만, 그저 번듯하고 예쁘장하기만 한 외모만으로는 매일마주치는 일일극의 특성 상 식상해질 수밖에 없다.
위기의식 때문일까?새 드라마는 투톱이 아닌 여성 쓰리톱을들고 나왔다. 박한별, 이청아, 조안… 이질적인 듯 하지만 이 셋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생각보다 못 떴다’는 것이다.
박한별의 등장은 화려했다. 얼굴만 보면 전지현보다 예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녀는 전지현 만큼의 매력도, 연기력도 보여주지 못 했다. ‘얼짱’으로 등장한 이후 최근 가수 세븐과의 열애설이 밝혀질 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기억이 없다. 김희선과 함께 나왔던 스튜디어디스 드라마 정도?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잊혀지기 싫다면 이번 일일극은 분명 기회이다.
이청아도 비슷하다. 2004년강동원, 조한선의 상대역으로 영화에 나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 무슨복으로?"라는 생각을 했다. 특출난 외모도,심금을 울리는 연기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은 그 의문을 풀지 못 했다. ‘별순검 2’에도 나왔지만 첫 시리즈의 조안을 그립게 했고,지난 주 끝난 ‘그바보’에서도 황정민의 여동생으로 주조연급 정도였다. 얼핏 예고편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뭔가 보여 주었으면 한다.
조안은앞의 둘에 비하면 비교적 부침이 없었다.존재는 있는데 존재감은 없었다고 해야 할까? 강한 배역을 맡았지만 항상 주조연급이었기 때문에 "아, 그 때 거기 나왔던 배우" 정도로만 기억됐다. 드라마 ‘1945 서울’에서 한은정의 똑부러지는 동생, 영화 ‘홀리데이’에서납치된 주인집 딸… ‘별순검’이 발판이 될 뻔 했지만 케이블이었다는 한계를 넘지는 못 했다.그녀 역시 속된 말로’좀 떠 보고 싶다’면 기회를 잡은셈이다.
상대역인 오만석, 이종수 라인은 이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 오만석은 ‘너무 뜬’ 윤은혜에게 가렸지만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내공을 보여줬다. 이종수는 ‘이산’ 이후 잊혀져 가는 게 자신 탓인지, ‘이산’이 이서진과 한지민의 드라마였기 때문인지를 이번에 검증해 볼 수 있을것이다. 어느덧중년 배역이익숙해진 심혜진, 이응경과 개성이 강한 박해미, 이종원이 일일극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도흥미롭다.
이처럼각양각색의 배우들이등장해서좋지만, 드라마가 성공할 지는 솔직히걱정이다. KBS 답지 않은 시도인데다가 일일극에서 이렇게 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한바퀴 돌면 한 회가 끝나는 일일극의 특성 상 저마다 한몫 하려고 덤비면 드라마 전체가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다. 대하드라마나 특별기획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의 KBS 새 일일극, 그래서 지켜보는 재미가 더 크기는 하지만 ^^
KBS 1TV의 오후 8시30분대 새 드라마가젊은 스타급 연기자를 전면에 배치했다. 오늘 끝난 ‘집으로 가는 길’의 후속으로 29일부터 방영되는 ‘다함께 차차차’에서는 박한별, 이청아, 조안,오만석, 이종수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김영옥, 최주봉 등의 베테랑급도있지만 중간 그룹도 박해미, 심혜진, 이종원, 이응경 등으로 막강하다. 90년대 중반 ‘바람은 불어도’ 이후로 KBS 1TV 일일극으로서는 최고의 호화 캐스팅인 것 같다.
전통적으로 KBS 일일극은 고참 연기자들의 힘으로 인기를 끌어 왔다. 배우보다는줄거리에 관심 많은 고정 시청층 덕분에 ‘어지간해서는’ MBC에 밀리지않았다. 따라서 비싼 ‘톱스타’를 데려올 필요가 없었다. 대체로방영되는 6개월 안에 만나고, 헤어지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야 하는서른 전후의 남녀 투톱은 신인이나 잠재력은 있지만 뜨지 못한 배우들이 맡아 왔다.
구혜선과 윤아는 신인이었고,조동혁도 아마 드라마에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김아중과 고주원, 박해진은 얼굴만 알린 후 두 번째 작품이었다.아마 최고 스타급은 한지헤였는데, 그녀가 캐스팅되었을 때 ‘한지혜가 이렇게까지 망가졌냐’라는 말이나올 정도였다.
이렇게 저비용 고효율로 9시 뉴스 시청률까지 올려주던 일일 드라마가 지난 몇 달 동안은영 시원찮았다. 어쩌다 보니까 MBC에까지 밀렸다. 그 유명한 ‘인어아가씨’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유는 불균형이다. 베테랑이 너무 세고 많았다. 박근형, 한진희, 이보희, 장용, 윤여정, 양희경에 임예진까지… 반면 젊은 세대는 다들 낯선 이상우, 장신영, 박혜원에 일본인… 아무리묻어가려고 해도 좀 심하다. 이기우는’조강지처 클럽’에서 떴지만 첫 주연이고, 박혜원은 ‘개늑시’에서 조연과 단역 중간 정도 경험 뿐이다. 장신영은 연기보다는 젊은 애 엄마로서 다이어트에 성공한 걸로 더 유명하고 ^^ 물론 이들이 빼어난 연기를 해 줬다면 좋았겠지만, 그저 번듯하고 예쁘장하기만 한 외모만으로는 매일마주치는 일일극의 특성 상 식상해질 수밖에 없다.
위기의식 때문일까?새 드라마는 투톱이 아닌 여성 쓰리톱을들고 나왔다. 박한별, 이청아, 조안… 이질적인 듯 하지만 이 셋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생각보다 못 떴다’는 것이다.
박한별의 등장은 화려했다. 얼굴만 보면 전지현보다 예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였다. 그녀는 전지현 만큼의 매력도, 연기력도 보여주지 못 했다. ‘얼짱’으로 등장한 이후 최근 가수 세븐과의 열애설이 밝혀질 때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기억이 없다. 김희선과 함께 나왔던 스튜디어디스 드라마 정도?제대로 뜨지도 못한 채 잊혀지기 싫다면 이번 일일극은 분명 기회이다.
이청아도 비슷하다. 2004년강동원, 조한선의 상대역으로 영화에 나왔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 무슨복으로?"라는 생각을 했다. 특출난 외모도,심금을 울리는 연기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반인들은 그 의문을 풀지 못 했다. ‘별순검 2’에도 나왔지만 첫 시리즈의 조안을 그립게 했고,지난 주 끝난 ‘그바보’에서도 황정민의 여동생으로 주조연급 정도였다. 얼핏 예고편에서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뭔가 보여 주었으면 한다.
조안은앞의 둘에 비하면 비교적 부침이 없었다.존재는 있는데 존재감은 없었다고 해야 할까? 강한 배역을 맡았지만 항상 주조연급이었기 때문에 "아, 그 때 거기 나왔던 배우" 정도로만 기억됐다. 드라마 ‘1945 서울’에서 한은정의 똑부러지는 동생, 영화 ‘홀리데이’에서납치된 주인집 딸… ‘별순검’이 발판이 될 뻔 했지만 케이블이었다는 한계를 넘지는 못 했다.그녀 역시 속된 말로’좀 떠 보고 싶다’면 기회를 잡은셈이다.
상대역인 오만석, 이종수 라인은 이와는 느낌이 좀 다르다. 오만석은 ‘너무 뜬’ 윤은혜에게 가렸지만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 내공을 보여줬다. 이종수는 ‘이산’ 이후 잊혀져 가는 게 자신 탓인지, ‘이산’이 이서진과 한지민의 드라마였기 때문인지를 이번에 검증해 볼 수 있을것이다. 어느덧중년 배역이익숙해진 심혜진, 이응경과 개성이 강한 박해미, 이종원이 일일극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도흥미롭다.
이처럼각양각색의 배우들이등장해서좋지만, 드라마가 성공할 지는 솔직히걱정이다. KBS 답지 않은 시도인데다가 일일극에서 이렇게 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한바퀴 돌면 한 회가 끝나는 일일극의 특성 상 저마다 한몫 하려고 덤비면 드라마 전체가 삐그덕거릴 수밖에 없다. 대하드라마나 특별기획에서나 볼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의 KBS 새 일일극, 그래서 지켜보는 재미가 더 크기는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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