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친하지도 못했지만 직장에 소속된 이후로 더욱 갈 일이 뜸해진 청담동… 소위 ‘핫’한 곳이 몇 군데 생겼다기에 일요일의 무더위를 뚫고 나섰다. 저녁은 가격 부담 때문에 진짜 ‘핫’한 곳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식을 골고루 타파스식으로 한다는곳을 찾았다.
6시, 저녁 먹기에는 이르지만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적당한 시간 ^^ 청담 1세대 카페인 고센과 74가 건재한 언덕길 중간쯤에 있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손님이 들어와도 무심한 매니저와 서버를 빼고는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다.
내부… 심플하면서도 세련 ^^
빵… 그다지 인상적이는 않다는~
스페인식 토마토 샐러드… 올리브에 식초가 어우러져 새콤하면서도 짭쪼름하게 깔끔! 에피타이저로 제격 ^^
이탈리안 게살 파스타… 소스에 비해 면이 다소 아쉽지만, 어지간한 파스타 전문점보다 낫다는 ㅎㅎ
이 집의 자랑인 프랑스식 영계구이… 조금 불쌍하지만, 버터구이 맛은 일품! 통째로 나오면 먹기 힘드니까 미리 조각 내달라고 하는 게 좋다는 ㅋㅋ
전반적으로 식사보다는 맛있는 안주에 와인을 곁들이기에 좋은 곳! 물론 음식 맛이 뛰어나지만 배를 채우기에는 좀 아까운 느낌… 와인 리스트가 고가 위주라 부담은 되지만, 메뉴 구성이 와인 안주로서 최적화되었다는 인상 ^^
30세 전후 여성 한 팀이 친구 생일 파티를 진행하는데… 그러한 작지만 화려한 파티를 하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1:1보다는 2:2 정도로 와인을 즐기러 갈 떄 추천~ 깜빡 잊고 콜키지를 물어보지 않은 게 아쉽다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