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중 가운데 이틀 동안 태백 일대를 돌았다. 작년 사북에 왔다가 검룡소는 다녀왔기 때문에제외한 다른 곳들을 찾았다. 예전 여행과 달리 ‘관광’보다는 ‘요양’에 주력했기에 한결 널럴한 일정으로 쉬엄쉬엄 다녔다.
도계역. 스위치백 방식의 철도가 놓여있다고 배웠던 듯 한데… 스위치백은 다른 곳보다 이곳 고도가 낮아 지그재그 식으로 기차가 내려오는 방식… 이었던 것 같다 ^^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도계 탄광이 우리나라 최대 석탄 생산지라고 들었다. 예나 지금이나 위험한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의 안전을 기원하는 비~
동양의 나폴리라고 홍보한느 장호항… 바닷물이 맑고 투명하기는 한데 글쎄…
태백에서 약간 떨어진 곳의 정보화 너와 마을. 전통적인 너와 마을을 기대했는데 너무 현대화된… 공중 화장실마저 깔끔한 양변기에 물까지 잘 나온다는 ㅎㅎ
생전 처음 가본 레이싱 경기장. 용인 에버랜드 경기장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국내에 이곳이 유일하다고. 큰 길에서 10분 정도 꼬불꼬불 산 속으로 들어가면 정말 널찍한 경기장이 나옴. 생각보다 노면 상태가 안 좋다는…
평일이었음에도 연습하는 차들이 10대 이상. 아무도 없어서 썰렁하면 어떨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구경거리. 보이는 곳은 차고로 실전처럼 타이어와 정비를 하는 모습도 보임. 비록 실전 경기는 아니었지만 ^^
차량들이 전부 2000cc이하로 보임. 소음은 엄청나지만 속도는 100~120km 정도로 추정.
구문소. 물이 암석을 뚫었다고 유명한 곳.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의 시원인 황지가 모두 있는 태백답게 여기도 뭔가 신비로운 분위기.
시내에서 15분 정도 가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갈림길에서 ‘풍차 보러 가는 길’이 아니라 나머지 한 길로 가야 편함. 가라는대로 가면 길도 서너 배 이상 멀고, 길도 좁아서 교차가 안 돼 고생한다는…
저 멀리 보이는 게 숙소인 오투 리조트.
고랭지 배추로 가득한 매봉산 정상에 풍력발전기가 세워짐. 대관령 목장에서 보던 것과 비슷.
풍차는 예상했던(?) 대로 네덜란드 산. 나름 흑자라고 함.
이름하여 바람의 언덕 ^^ 생각보다 바람은 그렇게 심하지 않음.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볼 곳들이 많은 태백. 대낮 햇빛은 따갑지만 맑은 공기와 시원한 기온. ‘휴양’ 못지 않게 질리지 않는 관광이 가능하다는 느낌.
희망
2009년 9월 4일 at 12:42 오후
덕분에 사진으로 멋진 여행을 하고 가는 느낌입니다.
좋은 여행정보도 얻게 되서 감사한 마음이랍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보람이 가득한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