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모임의 1차는 와인바, 2차는 사케바이다. 좀처럼 1차와 2차의 순서를 바꾸지 않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케바에서 식사를 하려면 와인바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
이 식사를 더욱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맛은 기본이고) 할 수 있다고 소문이 난 클라레를 찾았다. 압구정역에서 박정어학원 쪽 출구로 나와 꽤 걸어야 하는 곳이었다. 유명세와는 다르게 우리 일행 외에는 한팀 뿐이었다, 토요일 저녁인데도…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음식이 20% 할인이었고, 와인도 프로모션 중인 게 꽤 많았다. 떢볶이 등 퓨전 메뉴노 많았지만 비교적 무난한 ‘양식’들로 시켜보았다.
카프레제 샐러드. 여럿이 먹을 때는 양이 적기 때문에 비추이지만, 다른 샐러드를 더해 준다는 말에 혹 해서 주문! 평균 이상~
버섯 피자. 무난한 맛이지만 요새 워낙 화덕구이 피자가 많아서 큰 인상은…
피클.
모듬 그릴. 양을 봐서는 4만원대의 가격이 다소 아깝지만 맛은 숯향이 살아 있다는 ㅋㅋ 게다가 20% 할인을 감안하면 한번쯤 시켜볼 만한 메뉴.
토마토 파스타. 평범해 보이지만 은근 감칠맛 ^^
리조또 역시 수준급~
추가로 시켰던 탕수육, 적은 양과 긴 조리 시간이 맘에 안 들었지만 맛은 일품 ^^
탕수육을 찍어먹는 유자소스.
이것은 현대백화점 지하 모 빵집(낯선 이름…)에서 샀던 선배의 생일 케잌. 처음으로 점원이 추천하는 것을 샀는데(개인적으로 쇼콜라나 티라미슈 선호) 다들 맛있다고 좋아했다는 ㅎㅎ
2차에서 마신 9만원짜리 사케. 값을 했던 술.
케잌 위에까지 6가지 식사를 6명이 잘 먹고 할인해서 11만원 정도가 나왔다. 맛, 분위기,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매우 착한 가격이다. 와인도 화이트 하나, 레드 하나 행사 중인 것으로 시켜서 10만원 선 ^^
5명 이상의 모임을 할 때, 시차를 두고 모이는 경우 추천할 만한 괜찮은 와인바이다. 근처에 2차로 갈 만한 곳도 많은 것도 매력 ㅋㅋ
LINK4U
2009년 10월 13일 at 8:58 오후
고품격 식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