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카페 오라
설 연휴 마지막날 찾았던 영종도. 원래 목표는 인천대교였으나 영종도를 한바퀴 돌던 중 재미난 곳을 발견했다. 을왕리 해수욕장 부근에 위치한 카페 오라. 차도에서 우연히 오른편을 올려다 봤는데 뭔가 거대한(?) 정체 불명의 건물이 보여 유턴을 해 들어갔다.
내부는 외부만큼 으리으리했다. 복층 규모로 자석은 150여석이 넘게 보였다. 카페 겸 이탈리안 식당으로 1층 한켠에는 그랜드 피아노 등 공연 시설도 마련돼 있었다.
사방의 전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쪽은 을왕리 해수욕장 쪽.
음식은 양질, 가격은 저렴했다. 커피 한 잔이 포함된 파스타, 리조또 세트가 1만5000원~1만8000원 선. 아무 맛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서래마을에서도 중간 이상은 할 정도. 분위기와 맛난 커피를 감안한다면 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영종도 한 켠에 지었는지 알 수 없지만 이따금 공항고속도로 드라이브를 즐긴 후 머무르다가 갈 만한 곳. 지난해 건축 대상을 받은 건물답게 구석 구석 둘러보는 재미도 크다. 영종도에서는 이미 소문이 났는지 가족 단위로 차와 와플 등을 즐기는 손님들도 꽤 많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