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그린테이블
몇달 동안 벼르던 서래마을 그린테이블을 찾았다. 지난해 ‘핫 플레이스’로 꽤 주목을 받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몰리면서 악평도 많았던 곳… 3월말에 예약을 했다가 천안함 때문에 부도를 냈다가 한달 만에 다시 찾았다.
서래마을 메인이 아닌 함지박사거리와 방배중학교 중간에 있었다. 홍대와 가로수길처럼 서래마을도 메인 거리 양쪽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이쪽으로 확장 중이다. 줄라이, 쎄씨셀라, 서래수 등에 이어 벌써 10여 군데가 자리잡았다.
식전 빵. 평범~
버터. ‘달걀 후라이 같다’는 탄성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외에는…
런치 파스타 세트(2만원)에 나오는 샐러드. 깔끔한데 양이 아쉬운…
조개 구이(?). 맛과 멋 모두 수준급인데 양을 따지면…
클로즈업!
닭가슴살. 특유의 팍팍함과 빵가루집(?)이 잘 어울리는 요리.
역시 당겨서 한컷!
파스타 세트의 메인 파스타. 해산물 특유의 짭쪼름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살아 있음 ^^
디저트. 함께 나온 유기동 오렌지차도 일품 ^^
전반적으로 괜찮은 집. 수다보다 음식에 집중했다면 조금 더 인상이 강하게 남았을 것 같다. 특히 아기자기함 속에서도 ‘먹는 것 같고 장난 쳤다’는 느낌이 없었고, 음식 하나, 하나도 간이 배어 있었다.
맛보다 악평의 대상이 되었던 서빙이나 양도 나쁘지는 않았다. 다만 배불리 먹기는 부족… 서래마을의 매력이 가로수길+압구정의 맛+분위기에 저렴한 가격+풍족한 양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쉽지만… 그 역시 옛날 이야기임을 인정한다면 한번쯤 다시 찾을 만한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