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라꼼마
요리만큼 글솜씨가 좋다는 박찬일 쉐프가 홍대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조금 낮을지 몰라도 맛집 찾아 다니는 이들에게는 손에 꼽히는 이탈리안 전문가. 주말에 급히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한 테이블이 비어 있었다.
기본 셋팅.
이 집이 자랑하는 굴. 서천에서 주문 양식한다고. 코스에만 나와서 ‘양보’해야 했다.
빵.
스프.
해물 파스타. 새벽에 직접 장을 본다던 소문대로 풍부+싱싱.
역시 코스에 포함된 샐러드.
메인(생선).
역시 코스에 포함된 뇨끼. 다른 집에 비해 반죽이 약간 크고 훨씬 찰진 편.
메인(고기). 나쁘지 않지만 요새 스테이크 잘 굽는 집이 워낙 많아서 ㅎㅎ
추가로 시킨 먹물 파스타. 전반적으로 파스타에 양념이 고루 밴 느낌.
코스 메뉴의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집. 점심은 물론 저녁도 3만원, 4만원대 메뉴의 구성이 훌륭하다. 음식도 감동적(?)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아쉽지만, 특별히 빠지는 종류가 없다. 와인 리스트도 5만원대 안팎이 다양한 편.
처음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너무 다닥다닥 붙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막상 앉아 보면 괜찮다. 이야기를 나누고, 서빙을 받는데 불편이 없다. 다만 창문이 전혀 없어 답답하고, 룸을 제외하고는 전부 트여 있어 분위기 잡는 데이트보다는 가족이나 친구들끼리의 만남에 적합할 듯.
뱃 사 공
2010년 12월 11일 at 8:43 오후
서천에서나온굴 먹고 싶네유~
서천서 25년간 살았어요~
직장따라 서울당인리로 왔지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