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블랙스미스(+C4 케이크)
송승헌, 김태희, 박유천을 앞세워 대문짝 만하게 신문광고를 하던 블랙스미스가 매장을 열었다. 며칠 간격으로 신사역과 강남역 등등에 자리를 잡은 모양. 그 중에 송승헌이 직접 운영한다는 신사역 지점을 찾았다.
2층 전경. 대세인 오픈 키친. 아직 손님 수만큼 직원이 많아 보인다.
기본 빵. 나쁘지는 않은데 뚜렷한 인상도 없다. 전자렌지에 30초쯤이라도 돌려주면 나아질 듯.
역시 지난해부터 대세인 피자 보온 틀.
기본 셋팅은 이러하다.
오이스터 파스타.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임을 감안할 때 평균 이상의 맛.
프리마베라 피자. 도우가 바삭한 편. 하지만 요새 워낙 화덕 피자집이 많아서…
자리를 옮겨서 가로수길 입구의 C4 케이크. 앞이 딸기치즈, 뒤가 밀크 크랩.
C4 커피. 확실히 지난 4~5년 동안 한국의 커피맛은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블랙스미스는 차별화는 확실한 것 같다. 음식도 맛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도다 굉장히 빨리 나온다. (10분 정도?) 다만 테이블을 너무 다닥다닥 붙여 놓아서 ‘아무 사이도 아닌’ 경우에는 무방하지만, 뭔가 분위기를 잡기는 어려울 듯 하다.
전통의 C4 케이크는 여전했다. 각종 디저트 전문점의 홍수 속에서도 케이크 맛만은 여전히 정상급. 연말이라 몰려드는 주문과 손님 때문에 서빙이 계속 지연되는 게 흠이라면 흠. 가로수길에서 특별한 목표가 없다면 한번 들러도 후회하지 않을 곳,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