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동] 까델루뽀
소셜커머스 쿠폰을 갖고 효자동 ‘까델루뽀’를 찾았다. 지금은 여기저기 흔해진(?) 한옥 레스토랑의 원조격이다. 2007년말과 2009년에 이은 세번째 방문. 메뉴는 런치코스로 할인가가 1인당 3만여원이었다.
실내 모습. 변화는 없다. 다만 토요일 점심인데도 손님이 오직 두 팀 뿐이라 의외.
페리에 한병씩. 문제는 다 마신 다음에 아무 것도 채워주지 않는다.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일까.
빵. 평범하지만 나쁘지 않다. 물론 일부러 강을 건너간 이에게는 다소.
치즈 에피타이저.
스프.
샐러드. 평범한 편.
파스타. 이날 코스 중 가장 먹을 만 했다, 다소 맵지만.
스테이크. 고기에 비해 씨겨자가 너무 많은 듯.
쟈스민티와 후식.
조금 걸어나온 광화문 광장의 분수.
레스토랑마다 어울리는 용도가 있다. 2007년과 2009년의 까델루뽀는 날을 잡아서 데이트하러 갈만한 곳이었다. 하지만 2012년에는 친구와 마실 갈 만한 밥집이었다. 아담한 정원과 별실은 여전히 독특했지만, 분위기와 맛은 그대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낡은 빛이 역력한 집기와 가구, 썰렁한 분위기는 뭔가 안타까웠다.
물론 5년 전에는 3만원이면 스테이크가 들어간 런치코스를 어지간한양식당(?)에서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은 5만원 안팎을 줘야 가능하다. 이번 식사도 소셜커머스라 3만원대이지만, 원가는 5만원대, 그러나 기분은 3만원대를 먹은 것 같았다. 부근의 라뽀르따, 메종기와 등 다른 한옥 레스토랑과 경쟁하려면 뭔가 변화가 필요할 듯.
라이언
2012년 4월 21일 at 6:24 오전
아주 좋은 정보네요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