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배우 김영철의 변신 아닌 변신
중견 배우 김영철이 신나게 망가지고 있다, K 주말극 <참 좋은 시절>에서. 그를 현대극의 ‘악한 회장 전문 배우’로만 기억하던 사람들에게는 무척 낯설 수밖에 없다.
극중에서 그는 27년 동안 여자에 빠져 밖으로만 돌다가 온 아버지. 하지만 철이 들기는 커녕 여전히 허세와 주책 뿐이라 가족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다.
소위 ‘쩔던’ 카리스마와 중후함은 눈 씻고 찾을 수 없다. 아마 영화 <그놈 목소리>의 시원찮은 형사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인 듯 ^^
하지만 드라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김영철의 필모그래피를 그려볼 수 있고, 예상보다 엄청나다는데 놀랄 것이다. 최근에는 ‘회장님’으로 많이 등장하지만, 그는 사극에서도 최고의 2인자만을 맡아왔다.
<태조 왕건>의 궁예, <야인시대>의 중년 김두한, <대왕세종>의 태종, <공주의 남자>의 세조까지. 최수종만 아니었다면 한국사는 김영철이 주인공이라도 해도 될 정도~
내가 기억하는 배우 김영철의 첫 모습은 1991년의 K 월화 드라마 <형>이다. 당시 아역이었던 양동근을 세상에 알린 이 드라마에서 김영철은 형 역할의 주현, 여동생 역의 김현주(요새 김현주 말고)와 삼남매로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제작된 TV문학관 <벙어리 삼룡이>에서 삼룡이였고… (자연스레 드러나는 연식 ㅋ) 여하튼 그의 변신 아닌 변신이 반갑고, 재미나다.
p.s. 김태희 이전 최고의 미녀였던 김희선, 곧 불혹인데도 그녀의 미모는 참~
Lisa♡
2014년 6월 8일 at 7:15 오전
이 드라마 조연들 때문에 보는데
김영철이 완전 압권인 연기라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쌍둥이형제랑
김영철..등등 은근 웃겨요.
도창종
2014년 6월 9일 at 6:01 오전
농익은 연기~~~우리나라 최고의 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