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뉴스룸> 종영

뉴스룸(2014 1223 중앙).png

<뉴스룸>이 끝났다, 매우 실망스럽게. 시즌2에서 좀 희석되는 것 같던 계몽주의는 시즌3의 마지막에서 가장 확실하게 부활했다. 매우 촌스럽게 주연급의 죽음으로 ^^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뉴스룸>은 비현실적이다. 사람들은 드라마처럼 뉴스에 관심을 갖지 않고, 기자들도 드라마처럼 사명감을 갖고 일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장 큰 차이는 현실세계의 기자들이 <뉴스룸>처럼 지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만일드라마의 등장인물들처럼오늘날의 기자들이 스마트하고, 유식하다면 현재의 매스미디어가 이 모양, 이 꼴일 리는 없다. 위 기사의 기자는 아마 뉴스가 예전 같지 않고,제작 환경이 열악함을 원망하고 싶겠지만,문제의 근본은 스스로에게 더 크지 않을까.

오히려 <뉴스룸>은, 특히 시즌3는 뉴미디어에 대한 반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비전문가인 대중, 확인 없이 무차별적으로SNS에 올리는 리포팅 때문에 발생하는각종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공격한다.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방법이 지나치게 단선적이어서 도리어 ‘공포감’을노출시킨다. 과연 드라마를 통해서 이럴 필요까지있을까 싶을 정도로 노골적이어서 안타까울 정도. 나중에미디어에 대한 세미나용으로는 좋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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