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짓’ 웃기는 드라마의 매력
BY hanmeu ON 3. 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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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SBS 월화극 <풍문으로 들었소>와 코미디라는 면에서 닮았다. 하지만 <풍문>이 뭔가 씁쓸하다면, <착않녀>는 깔끔하다. 이유는 한 가지인 것 같다, 풍자와 희화의 대상에게 ‘적개심’이 없다는 점.
본처와 세컨드의 콤비. 김혜자와 장미희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뭉치면 또다른 케미가 폭발한다.
채시라가 장성한 딸의 엄마로 나온다. 그리고 사정없이 망가졌고, 지금도 영 시원찮다.
거의 유일한 악역인 채시라의 고교 담임. 과거의 언행은 공감가지만, 현재의 이중성은 좀…
조연이라기에는 워낙 출중한 도지원과 손창민. 특히 도지원은 ‘맏딸’의 전형을 제대로…
기득권층은 악하고,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찼으며, 하나부터 열까지 남의 것을 빼앗는다… 는 설정은 잠시 카타르시스를 줄 지 모르지만, 리얼리티는 떨어진다. 아쉬운대로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 지키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시선이 따뜻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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