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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호랑이와 사자, 누가 셀까? - China Inside
호랑이와 사자, 누가 셀까?

호랑이와 사자,누가 셀까?

17일 오후 전북 전주동물원에서 암호랑이가 숫사자에 목을 물려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주동물원은 “사육사가 던져준 생닭을 먹으려던 숫사자가 깊이 5m의 함정에 떨어지자, 인근 방사장에 있던 호랑이가 함정에 뛰어들었고, 순식간에 사자가 달려들어 호랑이의 숨통을 조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사자가 호랑이보다 더 강한 걸까?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과연 누가 이길까?

호랑이와사자.jpg

<호랑이와 사자>

에버랜드 최창순 과장(동물기획 팀)은 “이 물음에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우선 야생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설 확률은 0%. 호랑이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넓은 영역에 분포하지만, 사자는 아프리카 초원에 살기 때문이다.

둘은 생태도, 습성도 딴판이다. 밀림에 사는 호랑이는 항상 혼자 다닌다. 먹잇감이 적은 지역에 살기 때문에, 하루 종일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성질이 날카롭고, 조심성이 많다. 반면 먹잇감이 풍부한 지역에 사는 사자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우며, 무리를 지어 다닌다.

주무기도 다르다. 호랑이는 뒷발을 디디고 일어서서는 두 앞발로 재빠르게 상대방을 공격한다. 주로 ‘치고 빠지는’ 수법을 쓴다. 점프력과 유연성도 뛰어나다.

사자는 앞발 한 개로 묵직한 펀치를 날려 상대방을 쓰러뜨리고는 단숨에 물어버린다. 스피드도 뛰어나다.

북한에서 실제로 둘의 싸움을 붙인 적이 있었다. 호랑이는 번개 같은 앞발 공격으로 사자를 후려쳤다. 하지만 북한조선과학연구소가 내린 결론은 ‘속단은 금물’.

“사자는 열 번 맞고 백 번 쓰러져도 적의 멱살을 물어 죽여버릴 단 한 번의 기회를 노리기 때문”이다.

최창순 과장은 “어떤 장소에서 싸우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면서 “좁은 공간에서는 사자가, 넓은 장소에서는 호랑이가 유리하다"고말했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이글은 소년조선일보12월19일자 2면에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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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12월 19일 at 11:56 오전

    아침에 이 문제 때문에 셋이서..옥신각신 했는데요 ㅎㅎ

    그래도..신문에서 제일먼저 열심히 눈이 빠지게 본 기사는 로봇과학자와..
    토성위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기사였어요..

    자기네들끼리..말하는 이야기가 참 재미났지요..
    이곳에 가서 확인하려면..사람은 아직은 어림없다고 하면서..

    상세하게 작은 사진에 태양계를 담아주신것이 참 좋았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이긴 녀석이 오려서..책에 붙이기로 했거든요..
    ㅎㅎ

    현장르포..비무장지대는..호랑이와 사자 이야기에 맞물렸습니다.
    묘하게도..

    동물원에서의 싸움은..둘중에 누가 적응력이 빨랐느냐에 달린것 같다는 의견과..
    숫사자가..암호랑이를 당연히 이긴다는 의견에..

    사오정 준혁이의..그렇다면..비무장지대에서 둘을 풀어놓고..싸워보라면 되질 않느냐는
    말에..한참을 웃었답니다.

    거기다..먹보 석찬이의 한마디가 결정타였지요..

    ‘야아..비무장지대에..있는 동물들이 다 잡아먹히고..멸종된다고오..’

    풍부한 기사와 내용의 충실함..
    아이들이 신문박물관에 가야한다고 입을 모으네요..
    이번 겨울방학엔..갈곳이 많아져서..행복합니다.

    빛의 신비전 쿠폰은..벌써..오려져서..큰녀석 지갑속에..보관중이랍니다. ^^   

  2. 풀잎사랑

    2008년 12월 19일 at 12:42 오후

    어제 뉴스를 보면서 목에 피를 흘리고 누워버린 호랑이의 사진을 봤어요.
    섬찟합디다.
    오늘 당연히 소년조선에 실렸겠지요?
    위의 진아님네 아이들의 옥신각신이 여간 재밌습니다.
    아마 오늘은 학교에서도 아이들의 관심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3. 안정훈

    2008년 12월 19일 at 1:24 오후

    성별이 같은 것끼리 싸워야하고 옛 로마시대 기록을 보면 카스피 호랑이와 아프리카 사자와의 대결 기록이 있는데 결과는 7:3 정도로 호랑이의 승리였다고 합니다. 로마를 비롯한 서양은 대게 사자를 상징적 동물로 좋아하다 보니 일부로 사자에게 유리한 상황을 했는데도 결과가 이상하게나와… 반면 동양은 호랑이 숭배 사상도 있듯이 호랑이에 호의적이죠… 중국 동물원은 야생적 습성을 그대로 유지하는걸로 유명한데 동북(시베리아)호랑이 중 대체로 320Kg이 넘는 숫컷이 숫사자도 때려 죽인 사건이 발생해 두 동물은 철저히 분리시켜 놓는다고… 1:1에선 몰라도 사자는 무리지어 덤비므로… 에버랜드에선 280Kg시베리아 호랑이 16강을 등용해 호랑이가 한때 접수했으나, 호랑이의 습성상 혼자서 생활하는 패턴이므로 그때를 제외하곤 사자무리가 사파리를 접수한다고 합니다… 16강은 무리에서 격리시켜 따로 관리한다고 하네요…    

  4. 담원

    2008년 12월 19일 at 4:26 오후

    진아님네 세 열성독자 덕분에 저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DMZ 기사와 호랑이-사자 기사가 맞물려, "비무장지대에 풀어놓고 싸움 붙이면…"하는 상상력이 일어났군요. 참 재미있습니다.
    빛의 신비전 쿠폰은 지난 17일자 1면 아래와 19일자 광고에 났고, 다음주 방학전에 한번 더 나올 예정입니다. 2장 가져가면 4명이 20% 할인 받을 수 있어요.
    방학을 앞두고 독자들을 위해 마련한 작은 서비스입니다.    

  5. 담원

    2008년 12월 19일 at 4:27 오후

    풀사님, 반갑습니다.
    진아님에 아이들 옥신각신이 재미있지요?
       

  6. 담원

    2008년 12월 19일 at 4:29 오후

    안정훈님, 좋은 추가 정보 감사합니다.
    지면관계로 자세히 실리지 못해 아쉬웠던 점이 안정훈님 댓글로 많이 보충이 됩니다.
       

  7. 종이등불

    2008년 12월 26일 at 11:03 오전

    저도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까 궁금했으며,
    아주 오래 전에 학교신문을 만드면서 자료를 찾아 학교신문에 올렸더니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워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찾은 자료에 의하면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사는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두 동물이
    자연 속에서 만날 확률은 거의 희박하며,
    실제로 두 동물이 마주쳤지만 두 동물 모두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서로 피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호랑이가 사자에게 물려 죽은 것은
    아마 사자가 먼저 함정에 빠져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사자는 호랑이가 자신에게 뛰어드는 것을 미리 감지하고 살짝 피해서
    호랑이를 물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미 뛰어든 호랑이는 상황을 바꿀 수 없었구요.

    만약 두 동물이 바뀌어져 있었다면 사자가 물려죽지 않았을까요?

    호랑이와 호랑이가 대결하고,
    사자와 사자가 대결해도 승자와 패자가 있는 것처럼
    두 동물의 개인적(?) 싸움실력이나 건강이나 특성과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승자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네요.

    무척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8. 흉노

    2008년 12월 26일 at 10:33 오후

    사자와 호랑이 서식지역이 겹치는 곳이 있기는 합니다.

    바로 인도 서쪽 지역인데…

    인도 사자는 거의 멸종 직전이지요.
    아프리카 사자보다 작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사자 숫컷은 덩치가 대단히 큰 편이라
    열대 지역의 호랑이보다는 좀 강할 거라는 예상도 들고
    또 사자란 동물이 워낙 팀웍에 의한 패싸움을 즐기는 조폭들인지라…

    솔로 파이터인 호랑이는 좀 힘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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