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열반이란….

문을보면가끔씩’00스님열반’이라는제목을볼수있는데기사를보면그스님의

죽음에대한것입니다.그래서인지열반(涅槃)을죽음으로생각하는사람들이많습니다.

하지만열반은아주특별한의미를가지는단어이지요.열반의원어인니르바나(nirvna)는

‘불어서꺼진상태’를말합니다.그런데이는휏불이나등불,나아가전깃불같은물리적

인불이꺼진상태를말하는것이아니라탐욕과성냄,어리석음같은정신적인불이꺼진상

태를말합니다.

부처님이최초의제자5명과함께라자그리하(왕사성)로가는도중에불을섬기던카샤파

3형제와그들의제자천명을교화하여제자로삼았습니다.이들을이끌고가는도중에산을

넘게되었는데이때아래도시를가리키며이런말씀을했지요."보라,비구들이여.모든

것은타고있다.사람의눈은타오르고있다.눈에보이는것도타고있다.눈으로보고옳다

그르다하고분별하는그마음도타고있다.

또판단함으로써생기는마음의작용도타고있다.이와마찬가지로귀.코.혀.몸.마음

도타고있다.무슨불에타고있는가.탐욕의불,성냄의불,어리석음의불에타고있다.

만약내가르침에따라모든것이불타고있다는것을알고그불길에서헤어나탐(貪).진

(嗔).치(癡)를여의면나는해탈했다는지혜가생길것이다."바로며칠전까지불을섬기던

제자들은엄청난충격을받았지만곧부처님의가르침을수긍하게되었습니다.이처럼탐.

진.치의세가지불길이꺼지고해탈의지혜가생긴상태,그것이바로열반인것입니다.그

렇다면항상열반의상태에있었을부처님의죽음을왜새삼스럽게열반이라고할까요?그

것은탐.진.치를일으키게하는원인인육신이사라지기때문인데특히부처님의경우를

대반열반(大盤涅槃)이라고해서제자들의경우와구별합니다.

조율>

부처님제자들이많고많다지만나만큼열심히수행하는제자가어디흔한가?

그러나아직도깨달음의길은멀게만느껴진다.

이럴바에야집으로돌아가서유산을물려받고’

많은보시를베풀어

공덕을쌓는것이낫지않을까?

이렇게할까?

아니야.

저렇게할까?

%$$&^%@@

자네

출가하기전에악기다뤄본적있나?

아,예!

제전공

이었습니다만..

줄을급하게퉁기면

아름답고우아한

소리가나던가?

급하게퉁겨서는

그런소리가

나지않습니다.

느리게퉁기면

어떤가?

느리게퉁겨도

좋은소리가나지않습니다.

그렇다면

급하지도느리지도

않게퉁기면

훌륭한소리가

나겠구먼?

바로그렇습니다!

내가부처님에게

가르침을?…으쓱

깨달음을얻는것도

같은이치이니라.

정진을너무서두르면

초조하여

마음이편하지

않고…

완만히행하면게을러져서

앞으로나아가지못해요.

세상에서둘러서

잘되는일은없으니…

급하지도느리지도않게

중용을잃지않고

수행하는사람이

깨달음을얻을수있다네~

마음을밝혀주는이야기중에서

스물셋, 열반이란….”에 대한 7개의 생각

  1. Jeannie

    ‘탐욕과성냄,어리석음같은정신적인불이꺼진상태를말합니다’
    정말좋은글입니다~그렇다면열반은우리평범한사람들도…
    예원님카르멘..제가불러드릴께욤.!!
    좋은시간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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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본효

    예원님…

    내일죽을사람에게집착이란아무짝에도쓸모없는일이기에,
    지금까지집착하고있던정신적,물질적모든잡음을
    일순간정리하여놓을수있게됩니다.
    ‘내일죽는다’하고인정하여마음에서수용하고보면
    그간절대놓지못할것같은것들도쉽게놓을수있게됩니다.
    죽을사람이무엇에얽매이며,무엇을가져갈수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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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상감마마

    열반…
    조율…
    행함에있어조급함없이
    깨어있으며말씀처럼따르라!

    불타는내모든것을잠재우고
    진정한나를얻어가리라!

    아무리되뇌어도않되는것이
    나란인간인가봅니다.
    이토록좋은말씀을듣고도
    고개만끄덕일뿐새롭게행하지못하니…

    저먼사래긴밭을언제다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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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눔의 장

    카르멘잘보고오셨나요!
    음악회가주는우아한분위기에예원님!
    잘어울리실것같습니다.
    어느분이주역이신지??????
    저는김청자(메조소프라노)주역일때거의25여년전에
    본것같습니다.

    빗줄기가시원합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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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임영란

    대반열반(大盤涅槃)이라!

    나오늘또하나배웠다.

    Ye-won睿元님
    글이꼭
    睿元님님성품같네요.

    급하지도느리지도않게

    중용을잃지않고,

    또뵈러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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