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않은휴일이된목요일이다.
n센터에서아이들과직원모두제주도올레길트레킹여행을가는바람에
내게특별한날이기도한날이라웬보너스인가싶었다.
후배L과점심으로도토리전문식당에갔다.
후배와오데를갈까했는데그녀의지인이병원에입원했다는소식이와서그만두었다.
항아리유리뚜껑을구입하려고한다니그녀가주방용품거리인거두리상거리까지차를태워주었다.
그녀와헤어져상점에들러항아리뚜껑을지름33cm와28cm두개를21,000원에샀다.
그런데이전에한여인이다가왔었다.
쇼핑백에가득든수세미를하나를꺼내내밀며주방용품상점을개업했다며입소문내기위한것이니
가보자는거다.그럼항아리뚜껑도파냐며그거사야하니없으면저기로가야한다며피했다.
여인이나의팔짱을끼며나를놓치지않겠다는몸짓을했다.
속으로’어머!’그러며놀라는데그속내가보였던지팔을빼며복권이라며조그만카드를내밀었다.
동전으로언제긁었는지칠이벗겨져있었는데여인은빠르고덜렁덜렁한말투로재빠르게말을이어갔다.
후라이팬이당첨되었다며저기어디어디에개업을했다며손짓을하는등살갑고재빠른말투를연신하였다.
가리키는곳은우리집방향으로가는길도중이었다.
‘그럼뭐가다가들러보지뭐’라고생각하며있는데그녀가나를끝까지따라올듯이하더니생각이바뀌었는지
복권을건네주며항아리뚜껑산다음에가서자기가주었다고하라는데자기이름도안가르쳐주는거다.
갸우뚱하며믿거나말거나하는심정으로살거를사고슬슬걸어가면서사람을고용해가며개업을알리는걸보면
보통이아닐테고요란한개업식을하는곳이어딜까호기심가득히하고두리번거리며걸어갔다.
아무리봐도흔히하는풍선아취같은것도안보이는데다어디를봐도상가는조용하기만했다.
어느상점도이전그대로일뿐새로개업했음직한상점이안보여서이상하다고생각은했지만그런가보다하고무심히집쪽으로향한건널목앞에섰다.그런데아까가벼운듯한행동의여인보다더나이가든예쁘장한아줌니가살가운미소를띠우고"아으나랑저기좀가봐요.""아!벌써받았네!""나를따라와요."그러는거다.
그래서그여인을따라갔는데자꾸만갔다.아이~어디를자꾸가죠?하다보니도착했다.
건물2층으로엘리베이터를타고갔다.2층에는많은아줌니들이삼삼오오몰려서드나들었다.
실내에는많은상품들이진열되어있었다.옷도있고유명상표의주방용품들이있었다.
독일h냄비에다또다른디자인이예쁜주방기기가마음을매혹시켰다.
그렇지만집에있는것도못다쓰는데하며구경하는데줄을서라고누군가말했다.
복권에쓰인상품을타느라줄이제법길었다.
기다리는거좀싫어하는데게다가공짜로물건을받는게좀어색하기도해서한쪽에뜨악하니서있었다.
그랬는데나를불러서갔더니유명상표의28cm후라이팬을내주고또복권을한장꺼내긁어주었다.
중화풍의라면기세트였다.다음날열시부터오후네시까지타러오라는거다.
웬지이유없이남의물건을거저받는것이옳지않다는생각이들었다.
이사람들은어떻게이렇게좋은상품들을그많은사람들에게나눠주는거지?..
그런마음이들었지만후라이팬은거절하기가어려웠다.안그래도이번설에후라이팬가운데가예리한무엇으로
긁혀있어서새로사야했다.누가그랬는지아마팬에있는전을자르려고칼로그은것같다.
후라이팬은그냥받고새로받은거는포기해야겠다.그런생각으로라면기세트복권을돌려주니안받는다.
이웃누구를주라는거다.누구줄사람도생각이안나서눈에띠는테이블에놓고왔다.
참말로..돌아다녀도떡이생기네..그참..아무튼후라이팬이참좋네…근데,왜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