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쇠기

고교평생교사직에서은퇴한친구가사진찍기취미활동을시작했는디,

그때구입한겁나게비싼?카메라로찍은슈퍼문

둘째가가져온과일인디,

문득,향로봉산머리곡산사과하고빛깔땟깔맛깔다비교해보고싶었다.ㅋ~

왼쪽이향로봉산머리곡산사과!!!

빛깔땟깔은잘모르겠고,맛깔은왼쪽이우세!!!

주방몰입10여년에이만큼솜씨가겨우겨우되었다.

만두나찬이나부침개나예쁘고정갈하고맛나게하기는결코쉽지않다.

뭐~한가지정도할때는그냥쓸만해도여러가지메뉴를한번에하려면뒤죽박죽되기쉽상이다.

이번에는양을한접시만큼만한다고하여이전보다일의양이줄었으나나이를먹어서인지

고단하고힘든건여전했다.

체력과노동이정비례인지반비례인지모르지만(계산좀하려면골치부터아퍼유)

아이들이차례를지내고식사를한번만하고는외출들을해서하루한번씩상을차리는데도

이렇게힘이드는데~문득며느리셋을보면식구가두배로늘것이란생각이떠올랐다.

우리네식구설겆이도만만치않은데두배로늘어나면설겆이가만만치않겠다싶다.

이어서시댁에서산더미?같은스탠그릇을설겆이하던생각이났다.거기다가줄줄이설겆이거리가

께속나오곤했다.명절이후에는손가락이아파서한참을고생했다.

나는둘째며느리인데,5세나아래인맏동서를위로하고아래는아직없는지라부엌에서설겆이만해서남편이마구화를내곤했다.위로를해야하는것이아닌가?나이어린맏동서는천방지축이다.

시댁에들어서기가무섭게반말로지시어적인인사를시작으로~~기억하고싶지도않다.

그야말로얌체중에얌체라서부딪히기,맞상대하기,꼴보기싫어서더,부엌에서안나오고

설겆이만했다.지금은안보고사는것이좋은것중의하나이다.그러니가짜깊스는차라리지혜로운일인지도

모른다.오죽하면명절이후이혼율이높다고할까..!나도이제시어머니줄에서게될터이다.어떻게하면온가족이화목하게명절을쇠게할것인가가추석연휴기간내내나의마음속화두였다.

토란국은나의고향에서는모르고지냈다.

추석에먹는토란이라니이전에두어번끓여본경험이있는데별로맛이없었다.

그런데도사람들이맛있다고하니이번에다시또끓여봤다.

쇠고기에무나박썬것,토란(뜬물에하룻밤담갔다가끓는물에데친후사용)을무장국끓이듯

끓였다.마늘이나파는넣지않았다.다시마도잊어버리고안넣었는데,아주맛있게되었다.

녹두를불려거피를한다음믹서에갈았다.

전에도그렇게믹서에갈았지만이번에는녹두를조금씩덜어믹서에넣고갈았는데

이유는밀가루나찹쌀가루,혹은쌀가루를섞지않고하기위해서였다.

한꺼번에갈면물이많이들어가게되고너무질면가루를추가해야하기때문이다.

조금씩갈았더니수분이알맞아서절인배추,숙주데친것,고사리를넣고반죽을만든다음

팬에돼지고기송송썬것을펴고식용유를두른다음국자로반죽을떠서가운데내려놓은다음반죽위부분을살살눌러편다.돼지고기가뒤섞이지않도록주의한다.

위사진은반죽양이많아서4장만부치고남겨두었던걸

오늘아침에문득먹고파서식용유를적게두르고돼지고기도빼고한장부쳐서먹느라사진을찍은것.

추석 명절쇠기”에 대한 28개의 생각

  1. 선화

    수고많았네요예원님!!

    근데아드님이둘아녀유?ㅎㅎㅎ

    저도녹두부침을했어요뭍에선마트엘가면(백화점지하나)맷돌에갈아
    놓은걸파는데…여긴없어서저도직접갈아했어요
    울집은(시댁)이북개성이라꼭녹두부침개는필수지요

    저도어제는종일집에서쉬었습니다에너지충전중!!!ㅋ~~

    사과가3박스들어왔는데배는달고맛난데사과는이상하게
    별로맛이없던데요?향로봉게아니라서일까요?ㅎㅎㅎ

    오늘까진그러저럭쉬려구요(암것도하기싫습니다)

    멋진가을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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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睿元예원

    선화님,아들이셋이네요.
    첫째둘째,막내ㅋㅋㅋ
    올해배는지난해보다못한거만먹어보네요.
    마트에서산것도그렇고둘째가가져온것은표면이
    아주고운데도신맛이느껴지는거같아요.
    하도차종류를다양하게먹다보니늘먹던뽕잎차를
    안먹어서인지치아가시어진탓인지배맛을못보네요.
    근데향로봉사과는H일보대표께서DMZ에다녀가며극찬을했다네요.
    재고가없어서다음생산물을기약했다고하더군요.
    부사는10월중순에나온다지만요.
    선화님도멋지고행복한가을을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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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노당큰형부

    명절
    뒷,뒷날
    편히쉬며맛있는것찾아먹으며게을러져야하는데
    또음식을만드시다니요.
    주방의명장이십니다ㅎㅎㅎ

    가히
    지역사랑의선도자이며
    요리의신이시라별명을붙이겠습니다.
    이젠편안하게티브이도보며쉬시기를요ㅎㅎㅎ

       

    응답
  4. 데레사

    아들이셋이나?
    그럼거들어주는사람은누구에요?
    혼자서?

    작년에는배가맛이없어서배즙을만들었는데올해는과일이
    다네요.사과도꿀맛이들었고배도맛있어서좋은데요.

    우리고향도토란국안끓여요.그래서나도안끓여요.
    끓일줄도모르고맛도몰라서요.지방마다다명절음식이
    조금씩은다르거든요.

    백종원과한번솜씨겨루기를해보아야겠습니다.   

    응답
  5. 睿元예원

    노당님,음식안만들었어요!!!ㅋㅋ
    아무래도글작성을잘못했나봅니다.ㅜㅜ
    독서를해야하는데아들이사준책을읽지못하고있답니다요.
    ㅎㅎㅎ   

    응답
  6. 순이

    올핸과일이다맛있는것같아요.
    사과배포도,
    떡,전,……
    왜한가위만같아라하는지실감이납니다.

    두번뵙고났더니정더나지요?
    또뵐날이있기를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응답
  7. 벤자민

    아!달은똑같군요
    어쩜제사진이랑거의비슷하네요
    달에는국경이없나봅니다ㅎㅎ

    숑편은이래저래몇개얻어먹었는데
    솜씨들이어째한국과달라ㅋㅋ
    역시음식은모양이좋아야맛도좋다는정설을실감합니다   

    응답
  8. 睿元예원

    순이님,
    과일을좋아해서마트에서가격이마음에들면
    사다가쟁여놓곤하는데올해배는작년에비해
    시더라고요.아무래도제치아가문제인것같네요.
    모두맛나다고하시니요.
    순이님,좋은만남을기대하며
    사랑스러운손주들과행복하시길요.^.^
       

    응답
  9. 睿元예원

    벤자민님,
    ㅎㅎ
    호주의달은더멋질것같았는데
    똑같군요!
    아무래도재료가한국산이아니다보니
    맛의차이가있는가봅니다.
    그렇지요.
    그래서열심히예쁘게하려고노력중이지요.
    나중에며느리한테잘보이려고요.^.^   

    응답
  10. dotorie

    명절증후군풀고계신가요???ㅎㅎㅎ

    달보러카메라갖고나가두리번거리다그냥들어왔어요.
    슈퍼문이라메손톱만치도안보이더라구요.
    2033년에다시슈퍼문이라니기다려야겠습니다.

    5살아래천방지축윗동서…..생각만해도억울하네요.ㅎ

    며느리보시면정해주셔서해오라고하세요.
    그리고설겆이는아드님들몫으로…ㅎㅎㅎ
    여기서는모임이있으면다들하나씩해가기때문에혹사하는일별로없어요.

    며칠전에한국장보러갔다가토란이산더미처럼쌓여있더라고요.
    토란국말은들어봤어도먹어본적이없어호기심에한번사볼까끼웃끼웃거리는데
    어떤아짐이자기는토란국끓여성공한적이없다고…
    에고,쉬운게아닌가보다하고안샀어요.

    거피가뭐인지요???   

    응답
  11. mutter

    저달이밑에배꼽같은것이있고여러갈래로
    길같이나누어진것처럼보이는것은왜일가요?
    마치배구공같이..
    수퍼문이라좀더자세히달이보이네요.

    도토리님
    거피는껍질을벗기는거예요
    예를들면녹두를불려서껍질을벗겨내는작업이거피예요.
    토란국은나이가드니까그맛을알겠더라구요.
    우리집할배는토란국을아주좋아해요   

    응답
  12. 샘물

    친인척관계가쉽지않지요?
    저는음식을하느라고생해본일이라곤딸들이왔을때밥해먹인것,어쩌다손님이왔을때지만다잊고말았습니다.쉽게말하면어디서손보이기가부끄러울만큼집안일을안해서이런글을보면죄송한생각이지요.한국에가서보니공부만하던친구들도다살림에백전노장들이되어있더라구요.
    토란국이몸에엄청좋다는데저도토란국맛있는줄은몰라요.   

    응답
  13. 바위

    추석상차리기가만만치않겠지요.
    사진을보니엄청수고하셨네요.

    며느리들과명절음식을만들면힘이덜들겠지요.
    명절상차리기는어느집이나곡절이많습니다만,
    지혜롭게해결한다면이를통해가정의화목도이루어지겠지요.   

    응답
  14. 睿元예원

    dotorie님,
    잊고못볼뻔했지요.
    다른날은우연히잘도보이더니..
    생각나서베란다에서목을내밀고보니중천에
    평소보다붉은달이빙글빙글주위가번득이며떠있더라고요.
    어느땐가본휘영청밝게뜬달은아니지만
    달빛은붉듯했지요.
    정말샘과질투심이많은동서였어요.
    일은하는척만하고..에고`
    맞아요.아들에게설겆이를시키면되겠네요.
    토란의아린맛이문제인데그것만제거하면
    국물이달착구수하니맛있더라고요.
    또먹고프네요.ㅋㅋ
    거피는mutter님이자세히설명해주셨네요.ㅎㅎ   

    응답
  15. 睿元예원

    mutter님,저는달에대해
    아는것이없어유..
    정말과일배꼽에줄기처럼띠가이어진것같은게신기하지요!
    달도검은부분은육지이고흰부분은바다가아닐까상상해보네요.
    화성에생명체가짐작된다는데지구에서땅욕심내지않아도될까요?ㅋ   

    응답
  16. 睿元예원

    샘물님,
    지금부터하시면되지않을까요?
    맛을보면서조리하는재미도꽤좋더군요.
    두분이서알콩달콩식욕이댕기는메뉴를골라
    재료를사시고손질하시는과정이재미있지요.
    시간에쫒기던지난세월과는아주다를거예요.
    토란국만들기에한번도전해보세요.
    mutter님이잘끓이시는것같군요.
    할배께서잘드신다지요.^.^
       

    응답
  17. 睿元예원

    바위님,
    지혜롭게가짜깊스를하면될까요?
    자주만나지는게아니니참고말게되지요.
    시끄럽게따지고하기는그러니요.
    참다보니명절만되면가슴이두근거렸었지요.
    이제시어머니의역이기다리니그때의기억을
    교훈삼아며느리들사이에유사한일이생기지
    않도록주의해야겠습니다.ㅋ~   

    응답
  18. 좋은날

    이젠추석이우리들소년기에그렇게나손을꼽아가며기다리던
    그런명절이아니게퇴색되어졌습니다.

    아마도울세대아래인자식세대까지는
    명절이란이름이유지나될런지
    제사라는격식과예는남을런지의문이듭니다.

    해외여행최대치인이번명절풍습도.

    무엇에다가가치를둬야는지가확연히다른
    가치관의실종입니다.

    저와같이양약은끊으셨다니요.
    건강관리마음다잡아열심히하십시요.

       

    응답
  19. 키위

    아….저도저런달담고싶었는데,카메라탓…아니그카메라가없는탓으로…
    이번수퍼문을보면서또생각했답니다.사람눈만한카메라는없다고…

    옆에살면,음식서리하러갔을터인데…아.깝.다ㅠ.ㅜ추르릅(침…)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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