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이 뭔지, 추억의 맛을 찾아서

해마다  이즈음 열리는 춘천시 방동1리 정보화 마을 센터의 된장 체험행사에 다녀 왔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서 손수 지으신 농작물을 구입하는 즐거움도 있고 맑은 공기속에서 된장 담그는  풍경은 추억을 되새겨 보는 데 충분합니다.  가까운 마트에 다 있는 물건들이지만 애써  해마다 잊지않고 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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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용  찰밥을  지어서 떡메에 올려 놓고 철퍼덕 철퍼덕 떡메를 치면 부드러운 떡이 됩니다. 방앗간에서 만들어 파는 떡과는 맛과 질이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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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과 막장의 차이는 메주를 잘게 부순것과 곱게 빻은 것의 차이이더군요.  재료는 동일합니다. 위는 된장이며 아래는 막장을 버무리는 중입니다.  (들통에는 끓인 질금물이며 감주라고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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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을 담기위해 질금물에 찹쌀을 넣고 끓인 죽상태 의 농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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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재료의 사진입니다. 보이는 것 말고 플러스 알파가 있다네요.아마 약간의 조청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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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행사에 부부가 오신분들이 많더군요.  한 남편분이 고추장을 정성스레 버무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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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떡메를 쳐 봤더니만 오늘은 제법 오래 떡메를 쳤답니다.  저 더러 잘 친다고 어르신들께서  칭찬을 해 주셨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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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버무리고 항아리에  모두 담아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에 점심을 먹는 시간에 뽀글장 비빔밥을 먹었답니다.  둘이 먹다가 한사람이 어떻게 되어도 모르게 참맛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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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물을 한켠에 담아서는 비비지않고 나물 하나하나 고유의 맛을 느끼며 먹는 재미가 아주 고소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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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살짝 짠맛이 났었는데 오늘은 심심하게 잘 만든 찬들이어서 나물을 따로 먹고 감자를 넣은 보리밥은 뽀글장으로만 비벼서 먹었는데요.  정말 옛맛이 ~ 추억의 그맛이었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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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떡메를 잘 쳤다고 부녀회에서 뽀글장을  한종재기만큼  싸주시더라고요.  아이코~~ 감사해하며  담아와서는 저녁에 아주 잘 먹었답니다.  곁들인 고추튀각이랑 나물취도 여기서 사다가  조리한거지요.

내일은 이곳에서 사 온 시래기를 넣고 제가 담근 토장국을 끓여 볼겁니다.  생전 처음 담근 토장이 제법 맘에 드는데, 시래기를 넣고 끓여 보고싶었거든요.  뭐니뭐니해도 시래기 된장국이 맛나게되어야 진정한 된장(토장)의 쓸모가 아니겠는지요!?

하~ 마침  오늘, 할머니께서  삶아 오신 시래기가 보여서 얼른 샀답니다.  은달래도 샀는데 달래장을 만들어 냉장고 에 넣어 두었지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된장이 뭔지, 추억의 맛을 찾아서”에 대한 6개의 생각

  1. dotorie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은 밥상 입니다.
    아고~~~ 침이 마구 마구….솟습니다.
    옛맛을 가까이서 맛보실 수 있으니 얼메나 좋으실까???^^
    달래,냉이… 몇번 삿다가 매번 실망만 했고요.
    조만간 한국식품점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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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睿元예원 글쓴이

      냉이하고는 인연이 깊은 된장인데
      에공~
      가까워도 가기 쉽지않은거는 동행할 친구가 있어야 하는 점이지요.
      친구를 꾀어 갔는데 저보다 더 좋아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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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데레사

    옛날에는 고추장 된장 다 담궈서 먹었는데 딸들이
    시집가 버리고 식구가 줄면서 부터는 그냥 친구에게서
    얻어먹거나 안양시 부녀회원들이 담근걸 사먹거나
    해요.
    요즘은 많이 안먹으니까 그럭저럭 넘어갑니다만
    저 비빔밥 한숟가락 먹고 싶은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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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睿元예원 글쓴이

      저의 집도 식구가 줄었는데
      자꾸만 습관대로 장만하게 되네요.
      뽀글장 비빔밥은 맛났답니다.
      근디 한숟가락만 드신다니 초대는 못하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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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utter999

    고추장 할때 저렇게 묽게 해놓고 고추가루를 넣는거네요.
    ㅎㅎ
    저는 저보다 되게 하곤 했거든요. 그래서 고추장이 한해만 지나면
    되가지고 힘들어 했어요. ㅋㅋ 죽을때가지 배워야할라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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