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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기전에 맛난 늦옥수수를 먹어봐야죠.

한여름동안무럭무럭자라서상품이되었네요.

하도크고실해서반접용상자에모두담을수가없을정도네요.

그런데가격은3만원이지요.작은것을담았을때보다상자가가득합니다.

백문의불여일견입니다.

곧끝납니다.

빠른주문만이먹어볼기회를잡게되지요.

신흥사 주변, 켄싱턴호텔

연꿀빵/살짝달달하면서자꾸손이가는빵

<선화님방에서펌>

요즘저의보잘것없는포스트를스크랩방지를해놓았음에도허락도없이가져가는분이

계셔서무척화가나려고합니다.덕분에글쓰기가싫어지려고하고요.

옮겨가시건내려주시고평화로운블로그생활을방해하지말아주시길바랍니다.

권금성

설악산방문은

몇번째인지모른다.

어떤때는신흥사까지만다녀가고,정상까지는대부분못갔다.

무서워서..

봉정암,울산바위의정상을제외하고는금강굴,비선대와선대등은중학교때와여고수학여행을갔었고

이번에도권금성케이블카를안타고말려고했다.

근디하도타라고해서또탔다만

새로운느낌이정말좋았다.

요금은이전보다올라서1인왕복1만원.

줄은사람들로인산인해를이루었다가빠르게소화되었고.

막내가동영상과사진을억수로찍어다.

모두잘찍었지만다올리면나중에실제로방문하시는분들께안좋을거고,용량도아껴야겠기에.

자연은청결했을때가장새것같은게아닐까..

문득…..!

열심히오르고조심조심내려가고..

바람이라도불면몸이휙날아갈것같다.

나는언제나이지점에서머물다오곤했다.

정상을눈앞에두고오르기가무서웠다.

바람에날려아득한절벽으로떨어질것같아서..

그러면서항상정상에는뭐가있을까?

어떤풍경이보일까?

궁금해했다.

ㅎㅎ

이번에는막내를통해궁금증이조금은풀렸다.

위에서내려다보며찍은사진들이대강짐작을하게했으니.

아들은정상에올랐다.

한참을머물다내려왔다.

나는조금..녀석이바람에날라가지나않을까정말이지조마조마했었다.

정상에오른사람들이꽤있어보이는데대부분의사람들은바로바로내려오고있고,

아들을포함하여몇사람은아예모습이보이지않아서정상은뾰족한봉우리만이아니라

좀넓은장소인가보다라고생각하면서도불안했다.

케이블카안에서본풍경

하산하는사람들~

속초 엑스포공원 청초호숫가

멀리오른쪽에흰건물은석봉도자기미술관이다.

도자기그림체험을마치고호숫가를걸었다.

호숫가의다리를건너호수위의정자에는사람들이시원한물위에서부는바람을맞으며경치를보고있다.

우리도정자의그늘에서서호수를둘러보기도하고망원경으로호수둘레를찬찬히살펴봤다.

호수주위로다양한직업의간판을단건물들이보이는지라나의주특성인상상을하며보는재미가쏠쏠하여오래망원경을붙들고봤다.아마뜨거운햇볕만아니었다면더오래그러고있었을거다.

호수에든정자가섬이라면육지로가는다리이며우리가건너왔던다리.

속초 엑스포공원 內 석봉도자기 미술관 체험

여행을떠나던날안경을찾느라동분서주했다.

누진다촛점안경을외출할때만끼는이유는돋보기기능까지있어서하나만가지고그런대로이용이가능하기때문이다.물건을살때가격표를보거나상품을살필수있고길에서지인을만나도모른체지나가지않을수있다.그런데어디다두고왔는지지금까지찾지못해서새로맞춰야할판이다.

그이야기를왜하냐면도자기그림을맘껏그리지못한것에대한변명이라면말이되려나…!

그냥그림이아니다.도자기로이루어진그림들이다.

그제작과정을들어보니참으로힘든과정을거쳐나오며단번에그려지지않고네번정도실패를하고서야

그림이완성된다니..

우리는미술관관장님(석봉)의자상한제작에관한설명을듣고학예연구실로안내되어큐레이터의체험지도를받고접시한개씩나눠받았다.

우리는머그컵을추가로비용을내고그리기로했다.

막내에게뭘그릴거냐고물었다.

이왕이면같은소재로그리기로싶었기에.

물고기를그리고싶다고해서그러자고하고는..

그림을잘그릴줄알았는데생각보다어려웠다.

접시와돌로만든색료6가지색상을제공받고

막내가그린그림

옆은내가그린그림인데싫컷설명을듣고도굵은붓으로그려댔으니..

세붓,또색연필도있는데색연필이있다는걸까맣게잊고는접시뒤에싸인도굵은붓으로~

졸필그런졸필이없다.

안경도컴퓨터안경만가지고오고돋보기는안가져왔으니..

돋보기볼일이있을까싶어서짐하나라도줄인다고는..

손이미세하게떨려서도무지그리려는대로가아니라빗나가기만하는것.

처음마음먹기는장식용으로쓰려했는데물고기를그리다보니너무아닌거다.

에라이모르겠다하고는식기로쓰지..하고는가운데를비우고가상이에그림을넣었다.

그래서가운데는그림이암것도없고접시가장자리에만있다는것.

컵도…

도자기로이렇게산수화의세밀한부분을자연스레연결되도록한다는게매우어려웠다는설명을듣고나서

와….!그랬습니다.

경포대 참소리박물관

참소리박물관은이번이몇번째된다.

장소를여러번옮겼는데그때마다본셈.

이번에는경포대에안착을한것같다.

경포대를전경으로세운박물관은앞으로계획이커보였다.

본관양쪽으로다른예술분야의(갑자기생각이안남)건물이들어서있고영화음악?관련해서전시를한다고한다.사실이날파바로티의오쏠레미오와멋진재즈음악(…윽생각이..?)을들었다.

영상음악감상은참소리박물관관람중빼놓을수없는최고의진수였다.

조금은여행으로지친마음에쾌감을주었기에더그랬는지모른다.

박물관에본골동품들은무수히많았다.

그중에일부를올리는데요…

재미있게안내를해주시는분(직원)

피아노모습이지만건반이아니라보이는무엇이소리를낸단다.

이름은모두까먹고…흑흑~

소리를내는기기도좋고,주방기구도있어서

에스프레소수동기구

영상음악감상중~~~

최고로즐거웠던시간~~~

바다 열차를 타 보고

정동진역

바다열차

정동진역에는바다열차를타려는관광객이많았다.

흰그림자는낯선이들의얼굴이크게나와서..

부부가여행중인지짐들이정겹다.

오래전에흔히보던풍경같아서..!

바다열차안에서,터널을지날때

열차밖의풍경

서서히열차가발차를하는중

물빛이고와서저절로탄성이나오고..

좋은그림이나오면그제서야폰카를뒤적이고그러다보면전봇대나찍히고..!

항구와열차역이근접해있는듯아주큰배가정착해있다.

한번에배전체를찍지못했다.

아마너무가까이있어서일것이다.

정동진에서강릉역사이의풍경은정말좋다.

다시강릉역에서추암역까지구경했는데가끔이쁘지않은풍경이옥의티라고나할까!

추암의바다,촛대바위

추암촛대바위주변은산책로가있는데조각조형물로꾸며놓았고연인들에게추억이될만한아름다운곳~!

양양약수로지은돌솥밥정식

바다열차여행을마치고양양으로와서점심을먹었다.

속초 정암 해수욕장

중앙시장에서구경을마치고숙소에조금일찍체크인을하고나서

정암해수욕장에서바다와놀다가저녁은생선회로하기로했다.

나는과거에동해안의물이차고끈적거림이기억이나서수영복도준비하지않았기에그냥따라나서고

아이들은저마다준비해온수영팬츠를입었다.(요즘은꼭반바지같아서)

그리고는콜택시를불러서타고갔다.

전처럼관광객에게요금을바가지씌우는법이없이미터요금그대로깔끔하게냈다.

정말이지태양은뜨겁고바다는푸르고!!!남태평양이부럽지않아~~~

바다속에는비치파라솔아래썬텐을하는사람을제외한적은수의사람들이파도를타며즐기고있었다.

아들들은물속에들어갔다.

전처럼아추아추~하지않음이갸우뚱~해지는’나’

물은차지않고그저별다른이상이없이,느낌좋은물,그대로란다.

오랫만에바다를찾은탓인지도로가막힐듯한그다지소통이좋지않은도로를달리는버스에서

숙련되지않아보이는드라이버의운전솜씨때문에속이불편했던둘째가밖으로나왔다.

튜브를두개빌려서의지해봤지만울렁이는파도위에서튜브는더속을뒤집어놓았나보다.

둘째는바다에서맘껏수영해보고싶었던지다시바다로들어갔다.

"어휴~튜브는아냐~"하며맨몸으로걸어들어갔다.

막내도속이불편하여튜브를베고모래위에누웠다.

반면에큰애는튜브를타고파도위에서마냥놀고있었다.

물은깨끗했고사람들도많지않아좋다.

둘째는모자도벗어버리고우두커니서있다.

큰애는튜브를타고떠다니고,개헤엄을치고있는거같기도..

우리집애들은유치원때부터수영을가르쳤는데어찌나물을싫어하던지…

나도물을싫어하는데닮았나보다.

그래도기본은할줄안다.

물놀이를마치고샤워장에들어갔다맨처음나온둘째는

숙소에있던슬리퍼를신고나왔는데끈이끊어졌다.

씩씩한둘째가끊어진슬리퍼를벗어놓고막내의슬리퍼를바꿔신고어디론가갔다.

두아이들이샤워장에서수영복을빨아꼭짜서입고나왔다.

(여벌옷을가지고나오길레그냥오자고하고짜서입고나오라고한건나였다)

아무리물기를꼭짰지만택시를타기에는좌석을젖게만들기쉽상이다.

잠깐그것을잊고콜을부르자하니큰애가"옷이젖어서택시기사가싫어할걸요!"

저녁을먹기위해가까운대포항으로향해걸었다.

그사이에둘째가슬리퍼를사들고나타났다.

막내는끊어진슬리퍼끈?을고정시킬,

마침비올때우산의물기를방지하기위해쓰는비닐을발견하여

묶어서절뚝거리며걷고있었다.

올해의가뭄은역사적으로드믄경우라더니해변의모래사장은바다와의경계가완만하지않고푹들어가서

작은절벽을이루고있었다.

물은깊이가얕아서여기보다오른쪽방향으로내려가면항구처럼둥그렇게된지형이있다.

그곳에산책하며파도에밀려오는미역이나다시마,혹은청각이라도볼수있을까걸어가다보았는데

어린아이들과그부모들이물속에서놀고있었다.

그곳에는암초가드문드문올라와있고해초들이파랗게돋아나파도에넘실거리고있었다.

바닷속은투명하게비쳐작은돌들이마치계곡물속의그것처럼윤기를내며반짝이고있었다.

빈손으로걷고있었기에카메라가있을턱이없다.

검게그을은두남자는남태평양의원주민과같아보여서바다에온느낌이실감났다.

이들은바다구조대원들이다.

대포항에다달은우리는회를시켰다.

오징어물회를먼저먹고난후도다리,방어회가상에놓여졌다.

붉은방어회왼족모서리를보시라!

뭔가꼬블꼬블한것이보일것이다.

나는그것을보지못하고있다가한점을상추에싸서먹었다.

그리고비명소리를들었다.

바로그옆부분에서무지무지하게활기차게회무덤을헤치고나타난꼬블꼬블한동물!!!

묵은지돈육찌게,치킨,배추겉절이,채김치,일식장아찌,찻물,잡곡밥

ㅎㅎ

숙소로돌아온우리는밥을지어숙소에서처음이자마지막식사를했다.

(숙소의뷔페쿠폰은사용하지않고)

회속에서불청객이출현하여무척마음이상했지만내색하지않고큰애가계산을하려하니

회를파시는할머니의미안한표정으로우리는오히려마음이싸~했다.

징그러워서정이떨어졌을텐데할머니의성의있는태도에가을에가면들리겠노라했으니참..

정암해수욕장~대포항사이에서본풍경들

호텔앞바다의방파제에누운고양이

너무요염하기까지한고양이는저녁이되기를기다리는걸까?

호텔에는아무래도먹거리가차이가나서?

눈빛이날카로웠다.

사진에나오지않아아쉽다.

역시해변의높이가낮아져그흔적이보인다.

수영금지구역은이토록물이깊어보이며무섭다.

둥그런바위위에갈매기들이마치티아라의보석처럼일정한모양으로앉아서뭘하나?

무슨꽃나무인지바닷가마다보였다.

한개에서네다섯개가열려아주예뻤다.

다음에가면바닷물에풍덩빠질거야!!!^.^

속초 중앙시장

8.10일정말십여년만의가족여행이다.

아이들이중학교를졸업하고1999년2월을마지막으로여행후고교생이후부터가족여행은정지되었었다.

그리고큰애가사회진출후몇년은사회적응의통과의례를치르고나니이제정신이들었나보다

여행을가자고하는거다.

살다보니이렇게아이들과의오붓한여행도하게되는구나싶다.

아이들과동행은지난시절2000년이전으로써영원히그만인줄알았는데!

나는엄마니까일직일어나초밥을만들어김에말아아침을준비했다.

설겆이를하지않아도되겠기에옥수수수염과뽕나무피로끓인차를곁들여식사를했다.

미리싸둔각자가방을들고콜택시로터미널에가서9:30분에출발하여속초에11:30분에도착했다.

숙소예약은오후2시이기에아바이마을에서먹거리탐방을하며점심을먹을까중앙시장에서먹을까의논을하고나서중앙시장구경도할겸중앙시장으로향했다.아바이마을은전에몇번다녀왔기에만석닭강정도살겸의견일치를본것.

10일:중앙시장,정암해수욕장,11일:바다열차,경포대참소리박물관12일:속초엑스포공원내석봉도자기미술관도자기그림그리기체험,설악산(신흥사예불,권금성케이블카)13일:숙소새벽산책,주변구경,귀가/이동수단은숙소의관광지연결셔틀버스를탔다.자가승용차를이용하는것보다매우수월했다.

만석닭강정집은미리준비해놓은닭강정상자로가게앞이담을이루었다.짧은줄이잠깐잠깐빠르게줄어들었다.미리튀겨놓은상자를받았는데뜨끈뜨끈했다.별도의장소에도강정상자가높이쌓여있고한사람이지키고있었다.

시장안에는강정가게가만석하나뿐인줄알았는데강정가게는여러곳이있었다.

다른곳도맛나다던데다먹어볼수는없기에..

시장은무척컸다.

속초에가도시장에는잘들리지않았었는데이번에보니어마어마무시해졌다.

사람들도많아서다니기가쉽지않았다.

나는과일을마트에서사다가씻어서담아갔는데그럴필요가없었다는걸알게되었다.

시장의과일은마트보다약간저렴했다.옥수수는14개에5천원이다.택배비제외.

관광지는물건값이비싼것이통념인데잘못된관습이다.

자기차를두고대중교통을이용하여지갑하나만들고여행을하게되어야한다.

여행자는짐으로부터해방되고도로는넉넉해지고관광지는저렴하지만많이팔아서좋을것이다.

매번주차하고운전하고다들돈들여고생하는일에얽히고섥히고매달여사는것같다.

반건조생선들

새우튀김은8개1만원이다.

포장한닭강정박스를들고있는손님,

거리에는젊은이들이라면닭강정박스를두개씩들고다니는모습이흔했다.

우리도한박스!새우튀김도사고.

맛난젓갈코너에는아주머니가친절하시다.

물어만봐도부담을콱콱주던모습은어디에도없다.

제일고급한명란젓은무게는잊어버렸는데..조기핑크용기에가득담아3만원이란다.

좀낮은거는2만원인데택배는무엇이든8개를채워야택배가능하며무료로받을수있단다.

조개젓을한점집어주시기에맛을봤다.예전에비해짠맛이약하고맛은약간덜했다.

역시조개젓의맛난맛은짜야만되는지..명란젓은아주맛났다.집에올때사왔어야하는걸..

아주머니둘이서성게알을부지런히까고계셨다.

성게알은밥에비벼먹는단다.

그외의다른요리법은아직없나보다.

여기서이것을사다가그대로먹는단다.

씻으면안된다나..

성게알,깨끗한해수에담았단다.

아..여기서해수를한병얻어오는건데..깜박했다.

이름모를생선들이온몸을들어내고..

기분이좀..먹으면서가엾다생각하는모순..

무척큰생선들이다.

이고등어자반은싱싱하고크다.

이거한손을사오려고했었는데..

오는날고단하기도하고..시장에들리지못했다.

이건막내폰으로찍은건데…상어일까?

시장을나와숙소에조금일찍체크인했다.

아름다운건물과얕으막한숲속과같은조경은마음을매우흡족하게했다.

무엇보다숙소안이쾌적해서대만족이었다.

문득

만약에조블이없었다면..

굳이사진을분류하여있었던일들을메모하지않았을것이다.

메모가없으면나이가있어서인지사진속의사연은곧아련해진다.

찍어온사진을폰에서만났다가보고는더시간이지나면그때의감동은사라지고식상해진다.

컴에다옮겨놓아도어쩌다보게되고부지런하면삭제까지해버린다.

조블이있으니(블로그는어디에도있지만같이공유하며공감을말해주는곳은조블이기에)

사진을올리고글을쓰고힘들어도즐겁다.

까딱하면우리들의놀이터가사라질터이다.

그러니왜아니움직이겠는가?

움직이지않으면어느무엇도가질수없다.

그러니움직이고표현해야한다.

우리가원하는것을말하고원하는대로되어야함을주장해야한다!!!

1만원은통일을염원하는모금운동에지원하는것.

빙수값으로버리는작은돈이아닐것이다.

정말진심으로통일을바라는마음으로기꺼이형편에맞게작지만지원하는것.

하나를이루고나아가둘을이루고~~~

우리들의놀이터도더멋지게나아지도록가만히있지말고움직입시다!!!^.^

여름에 해본 청국장띄우기

지난8월2일날새벽에일어나서콩을삶았다.

전날땡볕이내려쪼이는날씨가몹시더웠다.

이런날에빵반죽을발효하기에는아주좋다.

빵용밀가루를사다놓고는빵생각이나서산건데다음날비가왔다.

2~~3일비가온탓에빵은하지못했다.

날씨가다시땡볕이내리쪼이는날씨가되니

복숭아가오고옥수수가오고,

이것저것먹거리가밀리는탓에아예잊혀가고있다.

또콩이담긴자루는먹거리박스에서좀체로줄지않는몸체가

누워있다.막내가콩밥을즐기지않아서별로쓸데가없어서그렇다.

검은콩도있는데저러다묵히게되기쉽상이기에

콩물이나만들까하고콩을씻어두었었다.

메주나청국장이떠오른시간대는점심때가지난오후가시작될때였다.

더운데가스불을켜고콩을삶는다는것은미련한짓이리라

하여새벽에일어나선선할때삶는것이다.

그런데어제와달리날씨가흐렸다.

삶던거를중지할수도없고하여푹삶았다.

콩을손으로집어문드러질때까지삶았다.

그리고뜨거운콩을분마기에옮기고공이로거의곱게찧었다.

다찧어졌지만식지않아서뜨거운콩을동그랗거나네모로빚기에는쉽지않았다.

하여계량컵으로푹떠서주걱으로눌러컵모양대로떠냈다.

마침홈쇼핑에서산검은도쑥개떡박스가있어서거기에볏짚을깔았다.

이볏집은지난가을에향로봉산머리곡산에서농부가메주를보낼때싸서보낸거를

잘보관해두었던거다.이렇게잘쓰게될때를대비했던것.(잘했다!ㅋ~)

볏짚위에콩덩이를서로닿지않게띄어놓고칸이좁아그위에볏짚을한켜얹고

나머지콩덩이를얹어놨다.그리고그위에도조금남은볏짚을엉성하게덮었다.

첫날은사진을찍지않았다가하루지나서신기하게발효되는것을보고

사진을찍었다.

식지않은콩덩이가널려있는상자를비닐로덮어햇빛이들어뜨거운온도가

전달되는창가에놓아두었다.

첫날은비가왓던가?하여간잔득흐려서비닐을덮고박스뚜껑을덮어두었다.

다음날새벽에눈뜨자마자궁금하여

비닐을살짝열어보니하얗게곰팡이가생겨났다.

낮에는비닐만덮어두고밤에는박스뚜껑을덮어따뜻한온도를유지했다.

이렇게반복하며2일부터니까5일차가되었다.

오늘아침콩덩이는퀴퀴한냄새를풍기며세상밖으로나왔다.

이거를청국장으로끓이자니덥고,짠된장에넣자니아깝다.

사실염려했던내가만든토장이아주잘익어가고있기때문이다.

강건너서면의박사마을에서사온토장을처음맛보았을때의그짠맛과비슷한정도이기에

해를넘겨내년쯤에는맛있는토장이되리라믿어진다.

내년까지기다릴만큼서면의맛난토장이넉넉히있다.

저콩덩이를잘말려잘게부숴볼거다.

친정엄니가살아계실때어느날갔더니발효된콩이메주같았는데잘게부숴진걸애지중지하시며말리고계셨다.

찌게를끓이면아주맛이있다고하셨던기억이난다.

나는블로그를하면서음식의조리에대해알게되었다.

그많은궁금증을어디다물어볼곳도없이그저궁금한채로지냈었다.

말로이웃에게물어보기는해도항상결과는만족스러웠던건아니었다.

친절한이웃이나친구들이직접만들어주거나도와줘도선생이많으면배가산으로간다고하듯이

결과는늘그랬다.

심지어김장김치도제대로만들지못해서친한친구가손수만들어주었지만한해김장을망치기도했다.

정성을들인다고생태를배추에비해너무많이넣고양념을과다하게넣었지싶다.

그런데블로그에서얻은정보는조금씩실험삼아해보니재미도있고과정을통해서지혜도늘어났다.

세상에내가청국장을직접띄워봐서만족한결과를얻게되었으니말이다.

한두번은물론(지나간어느겨울철)실패를했지만말이다.

내게있어서블로그는식생활개선에큰도움을주었다.

블로그가없었다면나는인터넷도잘하지못했을것같다.

혹하게되었더라도쇼핑을했을텐데씰데없는낭비가되었으리라~지금도가끔산옷들이

마음에들지않아장농공간을비좁게하고있다.

인터넷을할줄알고문화생활을시대변화에따라한다해도젊은날에길러진안목이나취향은변하지않는것같다.

그래서집을나서려면항상부족하다.

그런데이제블로그가없어진다면고령층에속하며중간아래쯤수준의나이더라도곧무인도에서나타난할미가되기쉽상일것이다.이를어쩐단말이나요???

조선일보는자기들이사회를위해얼마나좋은일을하고있으며그좋은일을포기하고있다는걸모르는것이안타깝습니다.

오늘아침신문에서본독자마당입니다.

여기에조선블로그가있어서좋은점과없어지면나쁜점을올려봅시다.

특히해외교포님,병원에입원하신환자분,소외된계층분들,이외에블로그의혜택을많이입는분들께서

투고를하시면좋겠다는제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