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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북한 노래 가르치겠다는 영국 女선생 - 윤희영 기자의 뉴스 잉글리시(News English)
북한 노래 가르치겠다는 영국 女선생
“사립 초등학교인 계성초, 반포초, 세화여중, 신반포중, 반포중, 자사고인 세화여고, 게다가 영국 명문 사립학교(a distinguished private school) 덜위치 칼리지 서울 분교가 들어서 있는 강남 최고의….”

어느 아파트 분양 광고 문구다. 여기에 나오는 덜위치 칼리지는 실제로 영국의 독보적 사립학교 중 하나(one of the exclusive private schools)다. 초등학교도 연간 3만6000파운드(약 6150만원)의 학비를 내야(pay fees of £36,000 a year) 다닐 수 있다. 소설가 펠럼 우드하우스, 정치인 네이절 페러지 등 수많은 유명 인사의 모교(the alma mater of numerous public figures)다.

그런데 이 학교의 런던 본교에는 ‘또라이(a nut job)’ 여선생이 한 명 있다. 음악 담당 올해 49세 레슬리 라컴이라는 이 교사는 열성 공산당원(an ardent communist)으로, 혁명공산당 정식 당원(a card-carrying member of the Revolutionary Communist Party)이다. 이 여선생이 사악한 김정은 정권의 치어리더를 자처하고(set herself up as a cheerleader for Kim Jong Un’s vicious regime) 나섰다.

                  칼럼 관련 일러스트
 
사회주의여성합창단을 이끌며(lead a women’s socialist choir) 1948년 북한 정권 수립을 기념하는 행사 때마다(at every event to celebrate the founding of North Korea) 북한 국가를 연주해온(play its national anthem) 그가 급기야 학생들에게 공산주의를 옹호하고(champion communism) 무자비한 지도자와 잔혹한 독재국가를 찬양하는(sing the praises of the ruthless leader and the brutal dictatorship) 북한 노래들을 가르치겠다고 학교 측에 통보했다.

북한을 다녀오기도 한 그녀가 가르치겠다는 북한 노래(영문 직역)는 ‘무기를 들어 흔들라(Raise your weapons to wave)’ ‘총검을 더욱 굳건히 잡으리(hold bayonets more firmly)’ ‘풍년의 기쁨(the joy of bumper harvest) 기계화의 노래 속에 넘치네(overflow amidst the song of mechanization)’ ‘세계가 우리를 부러워하네(envy us)’ 등이다.

그녀는 북한을 ‘악의 축(the Axis of Evil)’으로 규정한 미국이나 서방의 입장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특히 영국에 잘못한 건 뭐 있느냐고 따져 묻는다. 왜 영국이 북한에 무기 금수(an arms embargo), 사치 품목 수출 금지(a ban on exporting luxury goods), 북한 금융기관 자산 동결(asset freezes on its financial institutions), 북한 정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여행 금지(travel bars on the regime’s key figures)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고 성을 낸다. “왜 다른 나라 일에 간섭하느냐(interfere with other country). 북한을 그냥 내버려두라”고 주장한다.

그녀가 가르치겠다는 북한 노래 중엔 ‘나도 닭을 기르네(raise chickens)’ ‘토장(土醬·된장)의 노래(Song of bean paste)’라는 것도 있다. 학교 근처 7억원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 ‘닭대가리 메주녀’ 공산당원은 엊그제 스페인령 호화 휴양지 이비자 섬으로 일주일 예정 휴가를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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