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샤워에 관한 잘못된 상식들
뜨거운 물로 머리 감는 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다. 사실일까. 미지근한 물로 감는(wash the hair in tepid water) 것보다 잘 씻길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모발을 푸석하게 할 뿐(make your hair rough and dry) 아니라 이내 기름기가 많아지게 한다(leave hair greasy). 두피의 피지선(皮脂腺)을 자극해(activate the sebaceous gland on scalp) 기름기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두피를 과도하게 문지르는 것도 역효과만 낸다(bring about a reverse effect). 이 역시 피지선의 기름기 분비를 유발한다(trigger oil secretion).

매일 샤워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be advisable) 않다고 한다. 피부가 촉촉하게 수분을 머금어 탄력 있게 해주는(help trap water to keep the skin moist and supple) 기름기를 앗아가고, 감염을 막아주는(ward off infections) 유익한 박테리아들을 벗겨내기(strip away beneficial bacteria) 때문이다. 피부에는 이른바 미생물군집(microbiome)이라는 수많은 박테리아가 있는데, 유익한 세균과 해로운 병원균 간의 균형을 무너뜨려(tip the balance between friendly germs and harmful pathogens) 면역력을 약화시킨다(weaken the immunity).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습진 여드름 같은 질병을 악화시킨다(exacerbate conditions such as eczema, acne and so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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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온몸에 비누칠 범벅을 할 필요도 없다. 사타구니(groin), 겨드랑이(armpits), 엉덩이(buttocks), 발 등 냄새나는 부위(odorous parts)만 해줘도 된다. 감염성 박테리아는 대부분 허리 아래쪽에 머물기(hang around below the belt) 때문이다. 땀이 많이 난 운동 후에도(even after a sweaty workout) 다른 부위는 물로만 씻어내도 된다. 팔과 다리 피부는 기름기가 많지 않아 비누칠을 많이 하면 더 건조해지기만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각질 벗겨지는 피부를 예방하려면(prevent flaky skin) 세제를 덜 쓰는 것이 좋다.

샤워기 바로 아래 얼굴을 젖히고(tilt your face upwards beneath a shower head) 뜨거운 물줄기 맞는 것도 좋지 않다. 샤워를 하다 보면 얼굴이 붉어진다. 뜨거운 물이 혈관을 확장시켜(dilate blood vessels) 피가 피부 표면 가까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말끔한 피부를 갖겠다는(get squeaky clean skin) 욕심에 얼굴을 들이대면 뺨의 약한 모세혈관망을 악화시켜(exacerbate fragile capillary networks in the cheeks) 피부 상태를 손상시키기만(impair skin conditions) 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뜨거운 물줄기에 얼굴 들이대고 있으면(face in to the stream of scalding hot water) 꽃미남 꽃미녀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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