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 황소상 앞에 세워진 소녀상

황소와소녀

 

미국 월스트리트에 소녀상(a statue of a girl·사진 오른쪽)이 세워졌다. 일본군 성노예로 강제 동원된(be forced into sex slavery)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는 동상은 아니다. 한 투자 자문 회사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남성 지배적 환경을 타파하고(do away with the male-dominated environment) 성(性)의 다양성을 진작시키자는(promote gender diversity) 취지로 설치했다.

이 소녀상은 월스트리트를 상징하는 ‘돌진하는 황소’ 앞에 세워졌다(be erected in front of the ‘Charging Bull’). 거대한 황소상에 맞서 대적하는(stand facing the hulking statue of a bull and face off against it) 자세의 소녀상은 양손을 허리에 얹고(put her hands on hips) 턱을 치켜든 채(hold her chin up high) 도전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make a defiant expression on her face). 동상의 이름은 ‘두려움을 모르는 소녀(Fearless Girl)’.

불평등, 심한 차별, 여성 혐오에 대한 항의(a protest against inequality, oppression and misogyny)를 상징한다. 남녀평등 투쟁에서 격돌해보겠다는 결연함을 과시한다(show off the determination to take on the gender parity struggle).

원래 기업들 이사회에 더 많은 여성을 진출시키는 데 관심을 끌기 위해(in order to draw attention to getting more women into corporate boards) 일시적으로 설치된(be temporarily installed) 것이었는데, 월스트리트의 새 명물이 됐다(become a new specialty). 일주일만 전시 허가를 받았다가,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자(lure flocks of visitors) 4월 2일까지 연장했다(extend the permit until April 2). 소녀상을 영구히 존속시키자고 뉴욕시에 요구하는(call for New York City to make it permanent) 청원도 쇄도하고 있다. 세계의 금융 수도 중심에 영원히 서 있게 하자는 온라인 청원서에 서명한(sign an online petition) 시민이 이미 1만여 명에 달한다.

세계 여성의 날 테마는 ‘Be bold for change(변화를 위해 대담하라)’였다. 여성의 경제력과 사회 영향력을 보여주자며(show their economic strength and impact on society) ‘여성이 없는 하루(A Day Without a Woman)’로 정해 주부들은 장보기·쇼핑·투자 등 일체의 지출을 중단하고, 직장 여성들은 당일 휴가를 내거나(take the day off) 파업을 하라는(stage a walkout)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자유의 여신상은 7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 넘게 전신의 조명이 꺼져 어둠에 잠겼다. 우연한 정전(a coincidental blackout)이었으나, 마치 여신상도 부분 파업을 벌이는(go on a partial strike)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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