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이기 올바르게 사용하기
  • 아직 위블로그 사용이 미흡합니다. 연습을 겸해 공부중으로 포스트가 원래 의도대로 올라가지 않더라도 이해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빠른 시간내 숙달토록 노력하겠습니다. 제대로 올라갈지나 모르겠습니다.

 

문명의 이기 올바르게 사용하기

 

무릇 기기(機器)란 것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자신에게 유익을 가져다주는 이기(利器)가 되기도 하고, 자신을 해치는 흉기(凶器)가 되기도 한다. 달리 비유를 들 것까지 없이 칼을 예로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잘 쓰면 생활에 도움을 주는 살림의 도구요 잘못 쓰면 사람을 해치는 흉기로 전락하게 된다.

카메라라고 해서 다를 리는 없다. ‘카메라가 무슨 흉기(凶器)?’라고 의문을 제기할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현재 한국에는 삼천만 국민이 다 사진작가라고 자랑할 만큼 카메라가 넘치게 보급되어 있다. 향상된 카메라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의 보급이 일조를 했음은 자타가 인정하는 현상 때문이다. 이것까지는 나쁘지 않은데, 이로 인해 카메라의 기능이 악용되어 사회적 병폐를 양산하는 경우는 우려할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몰카’다. ‘몰카’라니, 내가 우선 ‘몰카’를 자주 찍어 가슴이 찔리는 느낌이 없지 않으나 나는 결단코 범죄라고 단정될 단계까지 악용한 사례가 전무하고 보니 굳이 죄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쁜 ‘몰카’의 사례가 음란사진을 찍는 용도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야말로 문명의 이기가 반사회적 흉기로 악용되는 사례다. 80년대에 모 여가수와 연인관계였던 남성이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몰래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유포함으로써 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킨 사례 등이 문명의 이기를 악용하여 흉기로 작용케 한 본보기가 아닐까 싶다.

 

내가 처음 카메라를 만지게 된 계기는 70년대 초반으로 아내가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올림푸스 팬 하프사이즈 카메라였다. 이것으로 나는 처음 카메라에 입문하게 되었고 약 10년 간 사진과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다. 아들의 초7일째부터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찍은 것을 앨범으로 만들어 건네 줬었는데, 그런 후로 40년 가까이 카메라를 손에서 놓았다가 2년 전에 DSLR 카메라를 다시 장만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내가 가장 먼저 작업한 것이 늦게 얻은 우리 손주의 성장을 기록하는 일이었다. 똘똘이는 우리 손주의 태명(胎名)이다. 현재 19개월을 갓 넘긴 손주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세상 그 어느 것보다 흐뭇하고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다. 기기를 이렇게 사용하는 것이 곧 선용(善用)이며 문명의 이기를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우선 돌까지 일 년의 성장 기록을 추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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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7.12 탄생의 고고음을 울리던 날. 예정일보다 20여일이나 조기 출생하여 체중이 평균치에 미달이었으나 거의 정상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료진의 언급에 가족들 모두 안도의 숨을 쉴 수 있었다.

2

2014.7.15 출생후 나흘 째. 아직 눈을 뜨지 못하고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 간호사가 아기를 안아 창밖의 가족들에게 대면을 시키고 있다.

3

2014.8.23 출생 후 1개월 12일 째. 엄마가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있다.

4

2014.8.31 출생 후  1개월20일 째. 할머니와 눈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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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8 1개월 28일 째. 할머니 품에 안겨 더 이상 편안할 수 없는 듯 긴 하품 끝에 입술을 오무려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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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14 2개월 3일 째. 침대에 누워 할머니가 어르는 모습에 싱긋이 웃는 반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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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2 출생후 3개월. 째지게 하품을 한다. 더 이상 편한 세상이 없다는 표정이다. 짜증을 내는 법 없이 순하게 잘 자라고 있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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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9 출생 후 3개월7일 째.  출생 후 처음으로 외출을 감행. 보온 장치를 단단히 한 모습이 귀여워 한 컷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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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 3개월 22일 째. 수재가 되려나 봐. 할머니의 품에 안겨 벌써 그림책 공부를 하고 있다. 조용히 지켜보노라니 어딘지 모르게 집중을 잘하는 모습이 여간 기특치 않아  기분이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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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출생 후 4개월 4일 째. 어머니와 열심히 팔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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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4 출생 후 4개월 24일 째. 뒤집기를 하고 팔로 어깨를 지탱하고 길 준비를 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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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4 출생 후 5개월 3일 째. 낯가림을 심하게 한다.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두려운 듯 우는 모습에 아빠가 달래는 모습이다. 그러다가도 약 30 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할아버지에게도 잘 안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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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 출생 후 6개월 째.  낯선 얼굴엔 두려움을 느껴 울음을 터뜨리나 낯익은 가족들에겐 순하게 잘 안겨든다. 한결 의젓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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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1 출생 후 6개월 21일 째. 이젠 장남감과도 잘 어울려 논다. 혼자서도 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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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 출생 후 7개월 21일 째. 할머니가 안고 어르면 희한한 표정을 지으며 거기에 답한다. 우습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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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4 출생 후 7개월 24일 째. 할머니와 거실에 누웠다가 먼저 일어나 카메라를 든 할아버지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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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5 출생 후 8개월 4일 째. 다리를 꼬아 비스듬히 누워있는 모습에 가족들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아마도 그 자세가 아이에겐 편했던 모양이다. 되바라지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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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22 8개월11일 째. 할머니와 박수치며 잘도 논다. 똘똘이의 웃음소리가 집안에 가득 봄내음을 풍긴다. 아이가 있어야 가정에 웃음꽃이 핀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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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25 숟가락에 떠주는 밥을 얌전히 받아먹는 모습이 왜 그리 사랑스럽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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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31 10개월 20일 째. 돌 사진을 미리 당겨 찍었다. 베이비 스튜디오의 작가에 의하면 온전히 돌이 되면 아이가 제멋대로 행동해 원하는 포즈를 얻을 수 없다며 미리 당겨 찍을 것을 권유해 아들내외가 거기에 따른 것. 스튜디오 사진을 찍는 틈을 이용해 할아버지가 도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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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28 출생 후 11개월 17일 째. 할머니와의 소통이 가장 큰 행복. 똘똘이가 한 달에 한 번 할아버지 댁에 올 때면 두 노친네만 살던 집안에 아연 활력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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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을 끓여먹기 위해 할머니가 냉면사리를 풀어놓으면 그것을 가지고 노느라 온갖 짓궂은 장난을 다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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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2 드디어 첫돌을 맞았다. 일 년이 언제 그렇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시간은 흘렀다. 지나고 보니 우리 똘똘이가 그만큼 성장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시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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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똘이가 첫돌을 맞았다. http://blog.daum.net/icarus8457/15441052

 

  • 여기까지 작성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첫 번째는 실패했고, 두 번 시도 끝에 이 정도인데 사진의 모양이 왜 이렇게 작게 올라오는지 알 수 없다. 여기서 공개하기를 클릭하면 되는 것인가? 머리가 하얘졌다. 웬놈의 블로그가 이렇게 사용하기 복잡하게 만들었는지…제대로 익혀보자며 모처럼 작심하고 앉아서 씨름을 한 결과다.
  • 공개 후 다시 글쓰기로 들어와서 사진크기를 조작해 봤습니다. 이리 주물 저리 주물떡하니 사진이 키워지네요. 아무튼 자주 주물럭거려봐야 길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위블로기 도전기로 글을 한 편 써봐야겠다.

4 Comments

  1. 靑睦

    2016년 3월 9일 at 12:20 오전

    사진이 왜 이렇게 작게 올라 오나요? 누구 바로 가르쳐 주실분 없으세요?

  2. 데레사

    2016년 3월 9일 at 2:19 오전

    먼저 홈 화면 하단에 보면 운영자의 위블로그 사용법이 있습니다.
    그걸 자세히 읽어 보세요.

    저도 처음 많이 헤맸거든요. 처음 들어올때는 아무런 지침도 없이
    그저 우리끼리 주고 받으면서 헤매고 헤매다 익숙해 졌습니다.

    사진을 저는 이렇게 올립니다.
    포토스케이프를 사용해서 줄이는데 550으로 줄이니까 위블 사이즈에
    딱 맞더라구요.
    무얼 사용해서 줄이시는지요? 포토스케이프 사용하시면 550 으로
    줄여 보세요.

    그리고 댓글은 승인하기를 눌러야만 포슽으로 옮겨집니다.

  3. 데레사

    2016년 3월 9일 at 2:25 오전

    제 방에 오셔서 카테고리중 낙서장을 클릭하시면 처음 위블에서
    사진올리기를 연습하면서 주고받은 댓글들이 있습니다.
    몇차례 연습과정을 올렸거든요.
    그것들도 참고 해 주셨으면 합니다.

  4. 無頂

    2016년 3월 15일 at 10:50 오후

    안녕하세요?
    위불에 오심은 환영합니다.
    사진을 더 큰 사이즈로 나오도록 테마를 변경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외모 -> 테마에서 Kelly로 변경하시면 훨씬 큰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사진위주로 하는 것은 좋은데 글 쓰기는 너무 커서 적당하지 않은 것 같아요.
    무정 클릭하시면 제 방으로 오실 수 있으니 한번 보시고 선택해보셔요.
    안 되시면 다시 연락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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