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만의 세상에 사는 일본인

일본.. 들여다보면 볼 수록.. 이상한 나라다. 사람들도 이상하다. 아시아의 공통적 사상이라할 수 있는 공자철학이 이 나라에는 없는 편이다. 일본인들은, 외국의 문화와 문명을 받아들여, 모두 자기네의 어떤 목적을 위해 개조했다.
일본에 관한 책을 옛날에 너댓개 읽은 것들은 쓰레기였다. [국화와 칼]을 읽고 깨달았다.
매우 특이한 것은, 일본에는 “선과 악”의 개념이 서양이나 유교적 구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선과 악의 뚜렷한 개념조차도 없는 듯하다.
여름보내기용으로 산 책 3권 중에서, 2권을 7월 들어서 다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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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강하게 만든 문화 코드 16]은, [국화와 칼]정도는 읽어본 사람들이 읽어야 이해가 될만한 책이다. 16가지 일본 특유의 문화 혹은 전통 혹은 사상에 대해 여러 저자들이 비교적 간단하게 정리한 책인데, 나의 잡다한 지식 쌓기에 도움이 된다.

Code 1: 茶道(다도)
2. 기모노
3. “가부키”와 “노”
4. 庭園
5. 스모
6. 바둑
7. 마츠리
8. 혼례와 장례
9. 美의식
10. 문학
11. 하이쿠
12. 神社 (“진쟈”)
13. 장인정신
14. 천황
15. 관료
16. 사무라이 정신

내가 읽은 [국화와 칼]번역본의 역자는 박규태라는 한양대 교수인데.. ..Code 12 부분을 썼다.

여기까지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박규태 저)을 읽다보니, 일본인의 정신세계는 神社 와 神과 아주 많이 연결이 되어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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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미로 본 [미야자키 하야오]감독의 애니 (혹은, 일본말로 아니메)에는 일본의 정신세계가 배경처럼 깔려져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애니는 “원령공주“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우리말로 [원령공주]라고 번역된 일본어 제목은, [모노노케 히메]인데, 이게 어떻게 원령공주라고 번역되었을까가 좀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면 좀 이해가 된다. 모노노케=物의 怪, 히메=姬. 원령은 怨霊. (중국에서의 제목은 마법공주, 홍콩에서는 유령공주) 원한을 간직한채 떠도는 유령이란 뜻이다. “원령공주”애니에서의 숲을 지키는 귀신들이 바로 원령들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일본]의 끝 부분에 [센과 치히로…]에 대한 해석 중에 “가미가쿠시: 신이 숨다” 章 끝부분에, “이름”에 대한 얘기가 있다. 치히로, 치히로의 부모, 등등이 이름을 잃어버리는 것으로 시작해서 이름을 찾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급을 하지 않지만, [국화와 칼]에서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이름”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장황하게 “베네딕트”는 저술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름을 지키는 것이 일본인에게는 목숨을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치히로의 이름을 뺏고 “센”이라는 이름을 주고 치히로를 부리는 것이다.
이 책이 2005년 초간이어서 그런지, [벼랑위의 포뇨, 2008]과 [바람이 분다, 2013]에 대해서는 당근 언급이 없다. […포뇨]에 대해서는 저자는 어떤 해석을 할 지 사뭇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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