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헌 책 팔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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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책방에서도 매입 안해주는 헌 책은 버리는게 최상책이다. 그런데 깨끗한 책을 천원이라도 받고 팔 수 있으면 팔아야지. 그래서 처음으로 알라딘에 갔다. 열댓권을 다 들고 갈 수 없었다. 너무 무거워서. 집에서 버스 한 번 타고 45분 걸려 분당 야탑점을 찾아갔는데…
매장이 아주 고급스럽다.
근데. 매입값이 너무 헐하다.
세권은 아예 매입 불가 판정. 자기네한테 재고가 너무 많은 건 매입하지 않는단다.
균일가 판정이란 건 재고가 꽤 있다는 뜻. 그러니까 비인기 책이란 뜻이겠지. 700원이나 1000원 쳐주는데 좀 야박하다.
낙서나 밑줄 처진 게 5 페이지 이상되면 아예 매입 불가.

근데 매장 직원은 책 제목만 보고 매입불가 판정을 내린다. 재고 조사하는 것도 아닌데..   담당자 맘인가?

왕복 버스비보다 더 받았다는 걸로 위안해야하나.

찾아가기 전에 매입가격과 매입불가 여부를 조회해 볼 수 있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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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초아

    2018년 11월 13일 at 7:31 오전

    그래도 그냥 버리는것보다
    나으셨으니 위로를 삼으셔요.
    전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저 고물상에 가져다 무게로 달아서
    팔거나, 아니면 필요한 이웃에게 드리곤하였어요.

    • 비풍초

      2018년 11월 13일 at 1:24 오후

      엿장수나 뻥튀기, 강냉이 장수라도 있으면 책 주고, 옥수수 강냉이 뻥튀기하고 바꿔 먹으면 좋을텐데말이죠…

  2. 데레사

    2018년 11월 13일 at 8:25 오전

    그냥 버리든지 동네 도서관에 기증하세요.
    무겁게 들고 야탑까지 가서 그렇게 헐하게 받을바에야.

    실망이 크셨겠어요.
    책이나 뭐나 장사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이 헐하게 사서
    비싸게 파니까요.
    암튼 수고만 잔뜩 하셨네요.

    • 비풍초

      2018년 11월 13일 at 1:22 오후

      도서관이라는 곳에서 아무 책이나 기증 받지 않아요.. 도서관에 전화해서 하나하나 물어봐야하거나, 리스트 만들어서 책 낑낑 들고 가서 물어봐야하거든요.. 교통비만 날릴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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