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도크의 시대의 개막 – 마이크로 카세트의 대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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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마이크로 카세트는 한때 표준형 카세트 테이프를 대체하여 카세트 플레이어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축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습니다.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여 하이엔드 스테레오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가 등장하였고 음악이 녹음된 마이크로 카세트가 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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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으로만 인식되었던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가 음악 감상용으로 기대를 모으기 시작했던 시기인 1981년, 참신한 디자인의 휴대용 라디오 카세트로 주가를 높이고 있던 산요는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를 기존 라디오 카세트 형태의 스피커 도크에 완전히 삽입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사상최초의 스피커 도크 탈착형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 MR–88을 시판하여 또 한번 라디오 카세트 명가의 디자인 역량을 과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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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피커 도크 탈착형 마이크로 카세트 레코더는 전자업계 최초의 시도였으며, 휴대용 제품을 거치용으로 탈바꿈 시킴으로써 제품의 용도를 다변화 하면서 스피커 도크라고 하는 새로운 영역의 제품을 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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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파나소닉 "캉가루"

비록 마이크로 카세트는 음악 감상용으로서의 미디어로 부상하지 못학고 업무용으로 영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 획기적인 컨셉의 모델이 출시되면서 경쟁사인 파나소닉, 샤프, 빅터 등 경쟁사들이 표준형 카세트 레코더의 스피커 도크형 제품을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휴대용 음향기기의 스피커 도킹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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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샤프 "QT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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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JVC "PCㅡ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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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도시바 "워키 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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