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미 둘다 겪고 있다.

2012년 대선토론회때부터 우리는 이미 불안감을 엿보았다. 자고로 토론이야말로 그 사람의 생각과 능력과 자질, 그리고 임기응변력을 살펴볼수 있는 자리이다. 그 사람의 깊은 능력까지는 볼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질이 안되는 사람은 쉽게 가려낼수 있는 자리이다.

< 트럼프 Vs 힐러리 출처: 조선닷컴 >

트럼프

그럼에도 우리는 토론 능력이 심각하게 부족해 보이는 후보를 선택했고, 그럼에도 나라를 잘 이끌어주기를 정말 간절하게 기원, 또 기원했었다.

기적은 최소한의 조건을 갖춘 위에서만 이루어진다. 로또도 사지 않고 로또에 당첨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듯이 조금도 공부하지 않고서는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 기적을 이룰수 없다. 그렇게 그 간절한 기도는 헛되이 물거품이 되었다.

원칙이 뭔지, 지향하는 길이 뭔지 종잡을수 없는 외교 정책, 통일대박에서 전쟁불사까지 개연성없는 통일정책, 우왕좌왕하는 사이 점점 커져가는 경제를 가로막는 암초들, 상당부분 국가의 책임으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은 유족들을 기어이 적으로 만들고야마는 이해할수 없는 불가사의한 능력…

잘 못하더라도, 온갖 소란을 낳고 시끄럽더라도, 일관성 있고, 상식적이고 따뜻한 정치를 보고 싶다. 다가오는 미국 대선, 역시 혼란스러움을 겪고 있는 미국 국민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자질이 부족해 보이는 대통령 Vs 최초의 여성 대통령, 어떤 선택에도 우리는 이미 그  두가지 경우를 모두 겪고 있으며 썩 유쾌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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