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의 조건, 종북의 종말

< 대박의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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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은 없다.”  그럼에도, 부단한 노력과 인내의 결과가 주위 사람들에게 대박으로 여겨진다면, 그 결과를 대박이라고 불러는 보자. 단 그 이면에는 조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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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없는 예측에 의지해서는 안된다. 세상은 고정되어지고 결과가 정해진 곳이 아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수많은 변수가 난무하는 곳이다. 예측에 의지한 행동은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예측은 점괘가 아니다. 정확한 근거와 분석에 의한 것이어야 하며 그마저도 행동을 결정짓는 요소가 아니라 그저 신중하게 참조만 해야하는 것이다. 예측보다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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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과 고집은 고이 접어 서랍안에 넣어두어야 한다. 방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현실이 일깨워준다면, 내키지 않더라도 기꺼이 그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신중하게 대처하여야 하고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때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음을 준비하여야 한다. 설사 다음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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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해야 한다. 잘못을 숨기는 사람이 저지르는 실수가 고백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인지하는 순간 100프로 투명하게 그 잘못을 고백하고 대응책을 고심하고 주위에 조언을 구해야 한다. 마지못해 찔끔찔끔하는 고백은 더 큰 뒷탈을 야기하며 수습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한다. 더구나 누군가, 뻔히 드러난 잘못마저 숨기려한다면 그 이면에는 드러난 것보다 몇배 몇십배 더 큰 잘못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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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순간에도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원칙과 순리를 따라야 한다. 실패와 절망이 반복되다 보면 달콤한 유혹과 쉬어보이는 길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계속 길을 갈 기회가 주어지고 길을 가야 한다면 처음 생각했던 원칙과 순리를 끝까지 고집하여야 한다. 이것을 사람들은 고집이라고 하지않고 소신과 열정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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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딛고 일어섰을 때에는 쉽게 만족해서는 안된다. 절망을 딛고 일어섰을때 자칫 조그마한 성과에 성급하게 만족하고 이를 받아들이고픈 유혹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절망을 딛고 일어섰다는 것은 그만큼 현명하게 헤쳐나왔다는 것이며 그 다음의 결과는 그 수고의 댓가로 훨씬 더 크고 장대하다. 멀리 내다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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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는 영원한 진리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은 가동되어야 한다. 오랜 세월동안 구축된 위험통제 시스템을 내 맘대로 휘저을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비극이 잉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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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여야 비로소 대박의 조건은 완성되고 그 첫걸음이 시작된다. 대박은 있다. 노력하고, 순응하고, 인정하고, 개선하고, 기다린다면. 그래서 어떠한 순간에도 세상에는 희망이 있다고 믿자. 지금 나에게도. 당신에게도. 우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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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북의 종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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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종북’이란 단어는 만사형통어로 통한다. 어떤 순간 어디에든 가져다 붙일수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모습만 바꿔서 수십년을 끈질기게 생존해 온 이 단어가 쓰이는 순간 그 단어 자체가 가진 정확한 의미는 사라지고 합리적인 생각, 토론, 분석은 무력화되며 아집과 오만, 불통과 독선으로 흐르고 만다. 그 단어의 의미와 관계없이 용도가 이러하다면 사용해서는 안되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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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이후 우여곡절을 많이 겪으며 발전해온 우리 정치사에서 그래도 내세울수 있었던 것은 북한과의 차별성 때문이었다. 국민이 지도자를 뽑고 지도자는 국민과 국민의 대표기관에 귀를 기울이고, 정부 관료들의 의견에 따라 국정을 이끌고, 집회의 자유가 보장되고, 정치인을 풍자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자유롭게 표현할수 있는 그리 어렵지 않은 차별성 때문에 우여곡절이 있을지언정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북한과의 경쟁은 생각할수도 없는 이미 완전히 끝난 게임이라고 생각했고 이 나라를 자랑스러워했었다. 그럼에도 일부 그들을 추종하는 세력은 자연스럽게 사멸하리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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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생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말도 안되는 시대가 다시 돌아올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 말도 안되는 정치체제를 가진 북한과 굳이 비교하며 고개를 갸우뚱해야하는지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다. 사용하지 말아야 할 단어이지만, 굳이 그들이 그렇게 열렬히 “종북”을 해야 하는 이유는 역사가 말해주듯이 공히 소수 무리만의 영원한 권력 독점과 축재가 목적일 것이다. 역사에서 보듯이 예전이나 지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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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이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 되돌릴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이미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말도 안되는 “종북”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시간은 꽤 걸리겠지만 북한 주민들도 자신들의 말도 안되는 정치체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마침내 끝내고야 말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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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둘다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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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남북의 두 지도자가 공히 꼭두각시,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고 있는것 같다. 더구나 그 대상을 국민이 직접 뽑은 우리의 처지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도록 난감하다. 내 나라의 문제조차 바로잡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곳에 신경을 쓸수 있겠나. 지금은 우리의 현안에 집중할 때이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범죄행위를 인지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할줄 모르는 지도자는 인정받을수  없다. 내 아이에게 이를 설명할 방법이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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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사회에서도 그 선택의 결과로 얼마든지 정상을 비정상으로 만들수는 있다. 그러나 비정상에 내 선택이 이용되어졌다고 깨닫는 순간 그 비정상의 정상화에 노력해야 하는 것이 의무일 것이다. 팔짱 끼고 앉아서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 애쓰는 것을 구경하는 것은 또한번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잘못된 선택도 존중되어야 한다. 단 그 선택으로 인한 결과에 어느 정도는 책임지는 자세가 동반될 때에 그 선택도, 앞으로의 선택도 존중받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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