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와 괴물

친구의 친구니 친구라 해 두자.

과정 상에서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겠지만, 대부분 스스로의 힘으로  막대한 부와 명예까지, 그리고 사회 공헌에 매진하던 친구가 스스로 생의 문을 닫았다. 스스로의 과오도 있었지만 정치인들의 공격, 검사들의 날 선 모멸감에 마음의 병은 더 악화되었으리라 짐작한다. 사업 적으로는 탁월한 감을 지녔으나 타고난 여린 성격은 결국 그런 선택을 강요하고 말았다.

학창 시절 괴짜라 불리던 친구. 부디 영면하길.

정치인들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은 이미 예상한 그대로 이다. 과거에나 지금이나 어쩌면 자신의 목숨과 직결된  문제이니 나름 이해해 줄 만도 하다.

지금,  대부분 스스로의 힘으로는 단 한번도 무언가를 쟁취한 적 없던 야당의 대선 후보는 하루 하루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그간 역사의 발전 과정에서 잊혀져 가던 모든 혐오와 증오를 입에 담으며 마지막 목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한 보수 논객의 말처럼, 보수 지지자들이 너무 절실한 나머지 이런 후보를 내세웠다는 고백이 가슴에 와 닿는다. 국민들이 10년전처럼 역사의 후퇴를 선택한다면 이 또한 선택이고 과정일 것이다.

절실할수록, 제대로 된 후보, 정석의 길로 승부 해야 하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다. 이번에는 무운을 빈다.

이 아침, 두 괴* 와 괴* 모습에서 삶의 공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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