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

화려한벚꽃나무아래조용히꽃피울날기다리고있는연등.

연등필때..벚꽃이같이피었으면좋으련만..

산사로가는길목마다연등꽃이매달려봄바람에이리흔들저리흔들..

우리네인생살이처럼비틀거리는듯느껴집니다.

쉬엄쉬엄걷다가벚꽃아래휴식을취하면서대롱대롱매달려있는연꽃을보면..

나무가고생인지..연등이고생인지..ㅎㅎ..

너희를보려먼산길까지올라온내다리가고생인지..

조용한가로수길연등이외로워보이면서도포근해보이는

사찰로가는하루가오늘도어김없이지나갑니다.

벚꽃다떨어지고푸른잎이그자리를채우고나면다시연등꽃이피어

며칠동안나무들과길손들의친구가되어줄겁니다.

올핸어느사찰에서가서한끼를해결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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