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 홀로사는 즐거움

깊어가는겨울…마음을두드리는추천하고싶은책.

잔잔한감동을주는스님의책들이너무마음에들어서배우며즐기는중입니다.

오두막편지이후스님의생각과삶의모습을담은홀로사는즐거움.

자연과우리..그리고우리가만든세상에대한스님의소박한마음과통찰의글이실려있습니다.

"달빛이산방에들어와잠든나를깨운것도,소리없는소리에귀기울이며

달의숨소리를듣고자하는것도이모두가무심이다.

바람이불고,꽃이피었다가지고,구름이일고,안개가피어오르고,

강물이얼었다가풀리는것도또한자연의무심이다.

이런일을그누가참견할수있겠는가.우리는다만자연앞에무심히

귀기울일뿐이다.자연의신비와아름다움을받아들이려면입다물고

그저무심히귀를기울이면된다.무심히귀를기울이라."(법정,홀로사는즐거움에서)

선사의글그대로무심히귀기울이고글을읽다보면

살아온많은일들이순간순간나타났다사라질지도모릅니다.

살아온,살아간많은이야기들이푸근하게펼쳐지지만,그냥생각없이읽으면재미가반감됩니다.

참선하는마음으로화두를정하고읽으면더멋진책이되지않을까그런생각이듭니다.

홀로사는즐거움을보며선사의글을저혼자화두로정해서적어봅니다.

당신은오늘무엇을보고,무슨소리를듣고,무엇을먹었는가.

그리고무슨말을하고어떤생각을했으며한일이무엇인가.

스스로묻는다.나는행복한가,불행한가?당신은행복한가?

누구나바라는그행복은어디에서오는가.

본래모습그대로가그만이지닌그특성의아름다움아니겠는가.

당신은지금어느곳을보고한걸음,한걸음내딛고있는가.

나는어디서왔는가?나는어디로가는가?그리고나는누구인가?

그윽한즐거움이깃드는곳,물흐르고꽃피어나는바로그곳이극락정토아니겠는가?

가을물이맑다고했는데사람은어느때가장맑을까?

그대에게도편히잠들수없을만큼절실한과제가있는가?

이땅에봄,여름,가을,겨울이있다는사실이얼마나고마운일인가.

시간이란무엇인가?시간에시작과끝이있는가?

책속의각장마다실려있는법정선사의화두를따라편하게걷다보면

어느새한권의산문집이끝나고,마음속엔공허한아름다움이충만할지도모릅니다.

좋은책을읽고느꼈던행복하고멋진감동을

현실에서실천에옮기는것만큼어려운일이없을겁니다.

아마우리모두가그대로행한다면아름답고행복한우리가될수있을텐데..

"….어느새달력이한장밖에남지않은12월이다.

저마다오던길이되돌아보이는그런길목.

나에겐지난한해동안무슨일을하며어떻게살아왔는가를스스로묻는그런계절이기도하다.

그래서12월을가리켜말수가적어진침묵의달이라고도한다."(법정,홀로사는즐거움…에서)

갑자기스님의새책이그리워지는12월입니다.

아마지금머무신곳에서도좋은말씀을기록해나가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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