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사 한단고기를 읽고

멸종된한국호랑이를복원시키려면시베리아호랑이를먼저살려야된다는내용의

방송을본적있는데,시베리아와중국북동부,만주의호랑이가곧우리한국호랑이라는

평범한자연의진리가한단고기에기록되어있는것아닐까생각되는군요.

좁디좁은한반도의남쪽에서만우리역사의진실을찾을것이아니라,

넓은시베리아와중국대륙그리고만주벌판을대상으로고고학과역사의근거를마련해야만,

우리민족의뿌리와근원을알수있음을강조하는한단고기.

그점에깊이공감하며일주일내내한글번역본만간신히완독했습니다.

한단고기는일제식민지시대에접어든1911년계연수라는분이

삼성기,단군세기,북부여기,태백일사4종의사서를하나로묶었다고합니다.

"신시개천5808년,즉광무15년신해5월광개절에태백유도선천의계연수인경이

묘향산단굴암에서쓰다."

상고사에관심있는분들은이미읽었거나무관심한분들도어디선가소문은들어봤을책입니다.

만일한단고기에적혀져있는기록들이사실이라면

우리의역사는물론이거니와세계사전체를다시편찬해야하지않을까싶군요.

하지만근거있는사실로서의상고사가될려면넘어야될험난한산들이많을듯느껴집니다.

기존의삼한이라는고정된인식을깨고중국,시베리아,만주지역을아우르는

선조들의활동무대를보여주는한단고기,거대한지역이우리옛땅이란인식과

오천년의역사가아닌무려만년의역사를다루고있습니다.

한단고기에포함된네종의사서에대한간략한설명인해제에따르면,

삼성기는신라의승려인안함로와행적이불확실한원동중이쓴것을상,하로나누어기록했는데

한인.한웅시대의이야기를담고있으며,

우리민족의시작점인한국시대의한인부터7세단인까지3301년

신시시대의한웅부터18세단웅까지1565년의역사를간직하고있다는군요

삼성기전상편에실린글중흥미를끄는글..

"우리한의건국은세상에서가장오랜옛날이였는데,한신이있어시베리아의하늘에서홀로변화한

신이되시니밝은빛은온우주를비추고큰교화는만물을낳았다."

"뒤에한웅씨가계속하여일어나천신의뜻을받들어백산과흑수사이에내려왔다."

"신시의말기에치우천왕이있어청구를개척하여넓혔으며,18세를전하여1565년을누리더라."

"뒤에신인왕검께서불함산박달나무터에내려오셨다………그가곧단군왕검으로신시로부터

전해지던오랜법을되찾고서울을아사달에설치하여나라를열었으니조선이라고불렀다."

"단군왕검은무진(BC2333)년부터나라를다스려서47세를전하니그햇수가2096년을헤아렸다."

"임술(BC209)년진시황때신인이신대해모수께서웅심산에서일어났다."

"을미(BC86)년한나라소제때부여의옛도읍을차지하여동명이라고나라이름을부르니

이것이곧신라의옛땅이다.계해(BC58)년에이르러봄철정월에역시천제의아들인

고추모가북부여를이어일어났다.단군의옛법을되찾고해모수를제사하여태조로삼고

처음으로연호를정하여다물이라하니바로고구려의시조이다."

삼성기전하편에실린글중흥미를끄는글..

"인류의조상을나반이라한다.처음아만과서로만난곳은아시사타라고하는데,

꿈에천신의가르침을받아서스스로혼례를이루었으니구한의무리는모두가그의후손이다."

"옛글에말한다.파나류산밑에한님의나라가있으니천해동쪽의땅이다.

파나류의나라라고하는데그땅이넓어남북이5만리요동서가2만여리니통틀어말하면

한국이요갈라서말하면……..슈밀이국이니합해서12국이다.천해는지금의북해라한다.

7세에전하여역년3301년혹은63182년이라고하는데어느것이맞는말인지알수없다."

아담과이브와비슷한이름도나오고,인류고고학발견상최고로오래되었다는

수메르문화에대한이야기도등장하는것같습니다.

단군세기는해제에따르면고려시대에살았던행촌선생이암문정공이전한책으로,

아사달에도읍하여조선이라는나라이름을사용한단군님들의이야기를싣고있습니다.

북부여기는고려말학자인범장이전한책.이북부여를고구려의전신이아닐까의심되고,

고구려의건국년대가BC37년에서120년~180년앞선년대가될것으로생각되는군요.

태백일사는연산군과중종때의학자인이맥이전한책으로,한국.신시시대로부터고려에

이르기까지의내용을기록하고있습니다.

한국상고사,고대사에관한내용이적혀있는책인데위서논쟁도있고,종교단체의경전에들어가기도하며,

개별적으로연구하는분들도계시고,단체에서중국사와비교분석하는경우도많은듯느껴집니다.

한단고기와같이격암유록,규원사화,부도지,천부경,조대기등많은고서적이열거되는데,

결정적인단점이원본이나원본에준하는판본의존재유무입니다.이책한단고기역시그러합니다.

게다가1970년대세간에나와서주목을끌었는데,가필로인한현대식용어사용,역사적사실근거미비등으로

학계의주류에선위서로생각하기도한다는군요.

중국의동북공정,일본의역사왜곡등과맞물려있는데다,

제목인한단고기의첫글자한이동일서적인환단고기의환과의논쟁도남아있는책입니다.

네이버위키백과에보면설명이잘되어있고,환빠와환까라는용어가등장하기도했던모양입니다.

언젠가단군세기에나오는천문학적사실인오성취루현상을

모대학에서천문학시뮬레이션을했는데그시기가거의일치해서놀라게했던기억도있습니다.

한단고기단군세기에있는천문학적,지질학적기록을보면

무술58년BC2183년단제께서붕어하셨는데이날일식이있었다.

무진50년BC1733년오성이모여들고누런학이날아와뜰의소나무에깃들었다.

이오성이모여든오성취루현상을입증했다는것인데신기했습니다.

이런천문현상을맞출확률이얼마나될지생각하게만든…

신미11년BC1370년가을하얀태양이무지개를뚫었다.

태양이무지개를뚫다니..이런특이한일도증명할수있지않을까싶군요.

갑신원년BC997년천해의물이넘쳐아란산이무너졌다.

을유8년BC936년여름지진이있었다.

병술9년BC933년남해의조수가3척이나물러갔다.

(남해3척퇴에대한얘기도유투브에서본기억이나는군요)

갑자3년BC837년3월에일식이있었다.

을묘10년BC786년두개의해가나란히뜨더니마침내누런안개가사방에그득했다.

두개의해가떴다는천문현상어딘가다른나라에도기록이있지않을까요.

갑진28년BC677년지진과해일이있었다.

수많은역사적기록을토대로여러상고사서적(주로중국고사)들을

비교분석한인명,지명,년대등설명이잘되어있고,주해자의역사관이잘담겨져있는책이며,

연구하고생각해봐야할많은내용이담겨있는고서란생각이들었습니다.

우리의역사를기원전7천년대까지끌어올린이책이과연진실일지거짓일지..

그모든숙제는역사에관심있는국민이많아지고,역사학자,고고학자들이제몫을다할때

알수있을것같습니다.모든역사는승자의독식이라후대가보기에완벽하게맞다는보장을못합니다.

한단고기는설익은중국의동북공정역사관과조작,오류로넘치는친일역사관보다

훨씬더신빙성가는상고사서적이아닐까…높이평가하고싶은마음입니다.

최근에출간된환단고기도한번읽어봐야겠습니다

한단고기 저자 임승국 출판사 정신세계사(2002년12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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