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길고긴여로를걸어가다가
문학을만나면마음이풍요로워지고,
꽃을만나면마음이향기로워진다고합니다.
문학과꽃이같이만나우리눈앞에펼쳐지면어떤세상이될까요.
특별한생각을가지지않아도그냥즐거워지고행복해질것같군요.
우리가사랑한문학,문학이사랑한꽃이야기.
문학속에핀꽃들.매력적인묘한감동에젖어들게만드는좋은책이란느낌을가지게됩니다
1부꽃,향기에취하다.
2부꽃,마음에묻다.
3부꽃,세상을맞서다.
4부꽃,삶을만나다.
총4부에걸쳐33편의소설속에나오는100가지꽃이야기가함께하는,
야생화로읽는문학또는문학속에핀꽃들에대한책.
한국소설을야생화란관점으로접근한유일한책이라고소개하는군요.
여지껏본적없는새로운스타일의책..향기로운마음으로감상했습니다.
문학적인꽃이름하면제일먼저김유정님의동백꽃이생각납니다.
학창시절단편선집을통해쉽게접해볼수있었던
대표적인꽃이름이담긴문학작품이라더그럴지도모르겠지만.
소설동백꽃에나오는노란색동백꽃..항상궁금했던비밀이하나풀리는순간.
우리가생각하는그꽃이아닌생강나무꽃이라는…다소충격적인사실을접하게만듭니다.
소양강처녀동백꽃피고지는계절이오면노래가사의동백역시노란생강나무꽃이라는…
강원도춘천사람이면알고있었을것이라는저자의설명을듣고혼자서머리를끄덕여봅니다.
조세희작가의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에나오는영희의순수함을상징하던팬지꽃
이금이작가의동화너도하늘말나리
황선미작가의동화마당을나온암탉에나오는흩날리는꽃잎의자유아카시아꽃.
스님을기다리던동자승의넋동자꽃이나오는정채봉작가의오세암.
박범신작가의싱그러운소녀의향기가느껴지는소별꽃이나오는은교.
권여선작가의처녀치마..등등..
33편의문학작품과함께하는꽃이야기.
우리가알고있거나읽어본적있는다양한소설과작가들의소개,
그리고소설속에나오는꽃의의미를찾아저자는하염없는길을떠납니다.
꽃을좋아하는분,꽃사진을즐기는분,
자연과문학을사랑하는분들께꼭추천하고싶은책입니다.
최명희작가의대하소설혼불에나오는기구한운명의여성강실을의미하는
부러진여뀌를통해작가의마음과작품을새롭게비추어보듯이,
우리명작소설속에등장하는주인공과꽃의만남을통해
진솔한삶이펼쳐지는작품의의미를되새겨보는멋진구성과감성이담겨있습니다.
저자의뒤를따라걷다보면문학과꽃의만남이얼마나아름다운지
저절로느끼게될것같습니다
꽃이좋아서꽃사진을즐겨찍는제겐좋은공부가된책이기도합니다.
작품속의꽃에대한설명과사진,비슷한꽃모음과구별법등유용한정보가많았구요.
10여년전부터야생화에빠져산과들을누비고다닌저자의열정이느껴지는멋진작품집.
문학과야생화들이어울려발산하는꽃내음이
향긋하게코끝에전해지며감동을느끼게해주는책입니다.
꽃구경가게되면제일먼저여행가방속에쏙챙겨떠나고싶은동반자가되어줄것만같습니다.
문학과꽃을사랑하는사람이이책을읽고나면마주치는자그만꽃하나하나
무심히지나쳐버리지못할신비로운감성에충만해질겁니다.
아름답고멋진좋은책이였습니다.문학과꽃의만남제목만으로도가슴이설레게됩니다.
"꽃은문학을더욱풍성하게하고,문학은꽃의빛깔과향기를더욱진하게할것이다.
그런점에서꽃과문학만큼잘어울리는마리아주도없는것같다."(책속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