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유가 박수로 바뀐 김현수의 홈 개막전

김현수0404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4월 5일(이하 한국시간) 캠든 야즈에서 열린 홈 개막전은 김현수에게 악몽과도 같았다. 그 누구보다 따뜻하게 맞아주어야 할 홈 팬들이 오히려 야유를 보내며 김현수를 비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을 종용 받았고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중들은 박수 대신 야유를 보낸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김현수의 위상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달라져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3할 2리와 홈런 6개, 타점 22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 김현수는 실력으로 부정적인 시선들을 극복해 나갔다. 그런 김현수에게 4월 4일 캠든 야즈에 모인 홈 팬들은 야유 대신 환호를 보내주었다. 1년 전 차가웠던 시선도 1년 후에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었다.

벤치에서 시작한 2016 시즌과 달리 김현수는 토론토와 치른 2017 시즌 홈 개막전에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는 못했다. 2회 유격수 땅볼, 4번 2루 땅볼, 7회 2루 땅볼에 그친 김현수는 8회 수비에서 리카르드로 교체됐다. 정규 이닝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볼티모어는 연장 11회말 5번 타자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개막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홈에서 클리블랜드와 개막전을 치른 텍사스 추신수는 2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투수 땅볼, 3회 우익수 플라이, 5회 삼진에 그쳤던 추신수는 7회에 터진 좌전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내세워 5:1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5:5 동점이던 9회초 클리블랜드에게 3점을 내주면서 5:8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2015년 MVP를 수상한 후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했던 에릭 테임즈는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홈 개막전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5회 무사 2, 3루에서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홈을 밟아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경기는 콜로라도가 7:5로 승리했다.

 

mlb0404

2 Comments

  1. 김수남

    2017년 4월 5일 at 1:35 오전

    김현수선수가 실력으로 환호를 받으니 반갑습니다.올 시즌동안 더욱 실력으로 인정 받게 되길 기대합니다.추신수선수도 그렇고 우리 나라 출신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메이저리그 소식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 journeyman

      2017년 4월 13일 at 7:26 오후

      올해는 이대호, 강정호가 빠지니 확실히 관심이 줄어드네요.
      황재균랑 박병호가 빨리 빅리그로 올라오길 기다려봅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