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부실한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소식 4/11)

오승환04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한 점을 내준 후에는 두 점을 뽑아냈고, 상대가 쫓아오면 다시 달아났다.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아 보였다. 11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과 세인트루이스의 경기 이야기다.

1회말 워싱턴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8번 타자 콜튼 웡의 2타점 2루타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2회말 워싱턴이 1번 타자 애덤 이튼의 동점타로 따라오자 3회초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4회말 워싱턴의 이튼이 다시 동점타를 터트리자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피스코티와 몰리나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무게의 추는 5회말부터 워싱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5:3으로 앞서가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3점을 내주면서 끌려가기 시작했고 6회에도 1점을 더 내주었다. 8회에는 7점을 퍼주기까지 했다. 중반까지 팽팽했던 경기는 6:14로 막을 내렸다. 부실한 허리가 빚어낸 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지난해 승리조를 이끌었던 케빈 시그리스트와 조나단 브룩스톤까지 투입했으나 불길만 커졌다.

이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의 유일한 위안거리라면 트레버 로젠탈의 귀환이라 하겠다. 7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최고 구속 100마일(161km)를 찍으며 세 명의 타자를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불펜의 방화로 오승환이 개점휴업 중인 가운데 트레버의 귀환으로 오승환은 더욱 긴장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한편, 김현수의 볼티모어와 추신수의 텍사스는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MLB0411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