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 (메이저리그 소식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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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에 투입돼도 시원찮은 마당에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으니 컨디션 점검으로 허송세월만 하게 생겼다. 잇따른 역전패로 팀 분위기는 다운됐고 던질 맛도 나지 않는다. 지난해 로젠탈의 이탈로 빅리그 마무리 자리를 꿰어찼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이야기다.

12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과 상대한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톱타자 텍스터 파울러의 2루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고도 또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1:0으로 시작한 경기는 3회 1:2로 역전당한 후 4회초 7번 타자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로 동점을 이루기는 했으나 4회 2:4, 5회 2:6, 7회 2:7로 점수 차가 계속 벌어져만 갔다.

승부가 이미 워싱턴으로 기울어진 8회말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선발 투수 랜스 린과 두 번째 투수 미구엘 소콜로비치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실점을 최소화해서 역전을 기회를 엿보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개막전 이후 한 번도 세이브 상황이 없었으므로 오승환으로 하여금 컨디션을 조절하도록 하게 하는 의미였다.

그렇지만 팀 분위기가 다운된 상태에서 오승환도 별 수는 없었다.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 7번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동점포를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후 0:7로 뒤지고 있던 10일 신시내티전에서도 3번 타자 조이 보토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돌직구로 윽박지르던 오승환 특유의 당당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과의 경기에서도 오승환의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애덤 이튼과 두 번째 타자 월머 디포를 각각 유격수 뜬공과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3번 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2루타를 맞은 후 4번 타자 대니얼 머피에게도 2루타를 맞아 3:7이던 스코어는 3:8로 늘어났다. 3연패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지난 8일 오클랜드전에서 쉬었던 추신수는 엔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추신수는 3회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5:0으로 앞서가던 텍사스는 선두 타자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1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5:0으로 앞서갔던 텍사스는 7회 LA에인절스 7번 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후 8회에도 카메론 메이빈의 2루타로 1점을 더 내줘 3점 차까지 추격당하기에 이르렀다. 9회에는 선두 타자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솔로 홈런을 맞더니 2루타 2개와 안타 하나로 2점을 더 잃어 끝내 5:5로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연장 10회초 텍사스는 2사 후에 6번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의 중전 안타로 작은 불씨를 살렸고 다음 타자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추신수가 해결하기도 전에 대주자로 나갔던 딜라이노 드실즈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추신수가 손을 쓸 수 없게끔 만들었다. 결국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1사 1, 3루 실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5:6으로 무릎 꿇고 말았다.

한편, 보스턴 레스삭스는 선발 투수로 좌완 드류 포머란츠를 출격시켰고, 김현수는 선발 명단에서 빠진 채 벤치를 지켜야 했다. 볼티모어는 1:8로 보스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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