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까지 공짜로 데려다 주는 캡틴라인

아내와 의견을 좁히지 못했던 문제 중에 하나는 오사카주유패스(大阪周遊パス, OSAKA Amazing Pass)를 1일권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2일권으로 할 것인가하는 점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에서 한나절을 꼬박 보내야 하니 어차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거라면 하루만 해도 된다는 게 아내의 의견이었고, 그 후의 일정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으니 2일권으로 준비하자는 게 내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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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둘 사이의 가격 차이가 크면 몰라도 1일권은 2,300엔, 2일권은 3,000엔으로 고작 700엔에 불과했다. 오사카 주유패스로는 28곳의 유명 관광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3곳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JR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다녀오면 다른 관광지는 이미 폐장했을 것이기에 이용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대중교통은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2일권이 훨씬 유리해 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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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그 700엔도 허투루 쓰기에 아깝다는 입장이었으나 보험의 성격으로 본다면 그 정도는 쓸만하지 않나 싶었다. 어쨌든 오사카주유패스가 없고 우메다나 난바에 볼 일이 있다면 유니버셜 시티 역(ユニバ?サルシティ?)에서 JR을 타야겠으나 오사카주유패스가 있다면 기차역이 아니라 유니버셜 포트 호텔(Universal Port Hotel)을 찾아가야 한다. 호텔 앞 선착장 유니버셜 시티 포트에서 덴포잔(天保山)까지 데려다 줄 여객선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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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나 날짜 별로 다르지만 우리가 갔던 날은 한 시간에 한 대씩 운행 중이었고 마지막 배는 6시 30분 출발이었다. 선착장에서 오사카주유패스를 주고 승차권을 교부받아야 하는데 편도 가격이 무려 700엔(왕복 1,300엔)이나 한다. 1일권으로 살 걸 700엔이나 비싼 2일권으로 사와서 어쨌든 본전은 한 셈이다. 안내책자에는 승무원이 모두 여성이라고 하던데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은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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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라인을 타고 오사카 베이에이리어로 가면 덴포잔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유명 명소를 만날 수 있게 된다. 하나는 세계 최대 규모 수족관이라는 가이유칸(かいゆうかん, Osaka Aquarium Kaiyukan)이고, 다른 하나는 역시 세계 최대라는 덴포잔 대관람차다. 고래 상어를 비롯해서 약 3만 마리의 생물이 전시되어 있다는 가이유칸도 가볼만 하겠으나 입장료가 2,300엔이니 망설여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에 비하면 세계 최대라는 덴포잔 대관람차는 오사카주유패스만 내면 캡틴라인처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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