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석 하루


아내는모란장에모니카씨와풍납동8층아줌마랑갔다

이윽고걸려오는아들들의전화

한시쯤엔도착한다는두아들의똑같은내용과전화거는시간



다현이내게달려와안기고수현인나와눈만마주치면삐죽삐죽

피자를시키고

모니카네핸드폰에모란장아내에게연락…두아들오니빨리와라



혜민네가도착..두녀석이감기

혜민인조금있더니원래대로자연스럽게행동하고나에게안기고

문제는지우

잠에서덜깼는지,아니면그한달사이가먼세상일이되었는지

무표정…내가안타깝다.



아내가도착하고손님많아늦어진다는피자재촉하고

나는지우를데리고화장실

게를빻아얼른지우발에발라준다.시커머튀튀한게지저분한느낌이다.

좀주저앉기는했어도여전히발의습진은계속이다.

얼마뒤에야지우가원래의지우로돌아왔다.



뛰고,큰소리로노래하고,다투고,소파뒤로올라가고

자전거타고,커텐두루마리잡았다놓았다.화분뒤로위험하게들어가기

비타C와의전쟁…혜민의꾀…지우다현이줄거라면서몇개를더꺼낸다



나도생전두번째로피자를맛본다.처음개포동에서맛보기보다좀덜느끼하다.

손녀들알레르기로어느녀석은닭튀김을,어느녀석은피자를주지못한다

열명의가족중에네명의어린이…밥먹는게아니라소란바로그자체이다



저녁갈때쯤

아내가집에서빈화분에기른콩나물

머리의검은껍질벗기는나물다듬기

혜민이제몫을한다.아까장난감늘어놓은걸정리했는데깔끔하다

이윽고다현네와혜민네나눠서비닐봉투에담기

혜민이욕심봐라.즈이것더담고도다현네것도가져가겠단다.

깔끔하고욕심도많구나…아내가많은말로이해시킨다.

우리들은반은웃으면서그걸보고듣는다



8시반….두아들네가떠났다.

정적..그자체가집안에머문다.

아직도치울게많다.아내도나도소리없이..우리둘이사는모양새로치운다

손녀들의손때가남고목소리가남고두드리는소리가들린다.



때르릉

‘잘도착했습니다.’

열가족이모인하루가지나간다.

도착한후한시간쯤지나니예전살던데를알아내고행동이자연스러워졌다-둘째네지우

아직도할아버지와눈맞춤하면울준비를하는첫째네수현이

호기심천국–둘째네혜민이가화장을합니다,조용하기에들여다보았더니

조용하다싶어도일단움직이면위험이란걸모르는첫째네손녀다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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