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무슨신념일까,믿음일까,아니면미신일까
꿩을본날은뭔가좋은일이생겼다.
아니꿩을보지못하고울음소리만들려도그날뭔가좋은일이생겼다.

이런생각이세월을먹더니
꿩소리듣거나꿩을직접보면그날은재수가좋다…라고믿게되었다.
이사온후오늘까지올림픽공원에두번갔다.
며칠전석촌호수에서촬영했으니벌써꽃들이많이벌었을성싶어
이번엔올림픽공원에간것이다
허나풍납동(바람들이동네)그이름처럼서울에서도풍납동은제일추운것같다
그전에살아봤던터다.
그인근에올림픽공원도크게다르지않을것같다.
그래서꽃들이신천동이나석촌호수만큼만개하진않았다

벗나무가꽃등인양서있는저자리근방…분명수꿩이있다
올림픽공원을풍납동살때일주일한,두번은돌았기에
꿩의자리를안다.
지금사진에서보여진그자리근방과올림픽파크텔에서곧장다리를건너고
다시곧장언덕을넘고조금만내려가면쌍둥이미루나무..그근방풀숲
또하나는북문에서들어오면냇가부지가또한군데근거지이다.
이는숫컷꿩의근거지를들어말하는것이다.

이처럼꿩의근거지를알수있으니남보다더꿩을잘볼수있다고자신한다
그리고무슨신념같은게생기고,그날따라기분이상쾌해진다.

기분이좋아지는것또하나
안양비산리가맞나,안양중심가를남쪽으로주욱내려와동쪽으로철길건너기직전삼거리
거기쯤에목재상이있었다.대개의기업이나상가는상호가앞으로나와야하는데
그목재상대문아치에는
‘당신께오늘좋은일이있을겁니다’라고크게붙여놓았다.
서울서화성바닷가쪽근무처버스로통근하던시절
그간판이눈에한번뜨이자그곳을지날때마다내눈은그광고문구를찾고있었다.
그리고읽으면나도괜시리기분이좋아지는것….

오늘도몇년만에꿩의근거지근방에서카메라켜놓고대기한다
벗나무가흐드러져내일쯤이면꽃잎이떨어지리라
그아래까치가무리를지어날아오르고내리고한다.
어,꿕꿕…딱두번꿩의울음소리
그래내가그걸제대로알고있는거야
그러나꿩의모습은보이질않는다.

걷기운동하는사람들에게가루걸리며길에서있다
길비켜주며한번더울어주길기다린다.
이윽고첫번처럼딱두번..그래도모습은보이질않는다.
괜시리아까그벗나무를촬영한다.시간을벌기위해서
세번째또운다.
그래도모습은여전히보이질않는다.

–오늘은여기에서만족하자…
그래서그럴까.작은식물원에서나처럼카메라사냥나온이들과어울려촬영한다
좋은후레임얻었습니까..
모두쑤셔놔서요..
아줌마들이온화단에널려서풀도뽑고,화초도매만진다
아까그양반이
내일은국립묘지로가야겠어요…

어…어쩜나하고똑같은생각을하고있지…
내가놀랜다…
돌아오는쌍둥이미루나무길
숲속에서또다른꿩이운다
꿕꿕

꿩소릴들어서일까,날씨도좋아250매나촬영하였다.
꿩을보면좋은일이생길거야,생길거야….

It’sgoodthingforyoutoday!!